고기를 먹지 말라는 건가? 아니면 고기를 먹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인가? 이런저런 궁금증 가지게 되었다. 며칠전 케이블 방송에서 직접 알을 부화해서 닭으로 키워낸 후 닭을 잡아 식용재료로 만들어내기 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포맷 프로그램이 시작되는걸 봤다. 참가한 연예인들이 사랑을 주고 교감하면서 키운 닭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나래이션으로 하는데!! 한번에 뚝딱 답을 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닌것 같다. 이 책의 시작은 바로 그런 깊은 고민과 의문에서 출발한다. 지역적인 특색과 각자의 문화에 따라 먹을 수 있는 고기의 종류도 달라지며 육식이 단순히 좋아서 맛있어서 먹기보다는 그 땅에서 살아남기위해 먹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고기의 소비는 그래서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기도 하다. 수천만년 동안 고기를 먹어왔던 인간에게 가축은 곧 생명으로 농사짓는걸로만으로 배고플을 채울 수 없을때 긴요하고 필요한 보험같은 존재로 함께 살아온 것이다. 고기 속의 영양분으로 인류는 점점 더 영리해졌고 사냥을 하면서 의사소통도 발달해졌을것으로 인류학자들은 보고 있다. 고기에 대한 동서양의 다른 관점과 가치관은 지금까지도 고기를 얼마나 먹을지 어떻게 먹어야할지 선택하면서 우리는 살아왔다. 고기의 환경비용을 이야기할 때에는 동물이 도축되기 전까지 먹는 사료의 양을 따지는데 몸집의 크기에따라 사료 요구율이 크게 달라진다. * 환경비용 : 물건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서 책정한 비용 식량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데에는 에너지가 소모되고 온실가스가 생겨나는데 음식에 따라서 나오는 온실가스 양이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 몸을 성장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는 고기을 먹지 않으려면 대신할 다른 음식을 섭취해야한다. 식물로도 충분히 완전한 영양분을 채우거나 고기와 비슷한 맛과 질감을 만들어내는 음식들로 대체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채식주의자가 되려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시작하고 준비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다. 2050년이 되면 지금의 식재료로 모든 사람들을 먹여 살릴 지 있을지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 이상 지구를 훼손시키지 않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다같이 세계가 그 답을 찾느라 분주한 지금 이 시점에서 고기 육식이라는 식재료에 대해 어렵지 않은 쉬운 설명과 다각적으로 살펴본 깊이있는 분석이 초등학생도 엄마도 같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책에 나오는 단어 살펴보기가 있어 사전처럼 모르는 단어의 뜻도 바로 알 수 있었고, 찾아보기로 색인기능처럼 활용할 수 있어 빠르고 편했다. 별책부록같이 빼곡하게 가득 채워져 있다. 철저한 계획과 주위사람들의 도움뿐 만 아니라 충분히 공부하고 생각해서 채식을 결정하였을 때에 내가 겪여야 할 부분까지 다 챙겼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육식을 먹고 안 먹고는 이제는 단순한 기호의 문제가 더 이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