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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머리가 제일 예쁠까?
여미옥 지음, 김부연 그림 / 홍선생교육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보통 동화를 만들 때
스토리를 먼저 구성하고 그림을 입히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지만 작고한 김부연 작가의 그림에
스토리를 더했습니다!!
출판사의 서평을 읽고
그림책 만들기의 뒤바뀐 순서로
만들어진 이 책의
색다른 재미가 뭘까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한장을 넘겼다.
머리는 항상 고무줄끈하나로
한묶음만 가능한 나는
이래저래 예쁘게 머리 묶어온
아이를 보면 부럽고
내심 그 엄마가 멋져보인다.
어린이집 갈때에
엘사 머리. 안나 머리 등등
원하는 머리스타일을 말하지만
언제나 항상 그냥 한묶음 ㅋㅋㅋ
그나마 똥머리는 가능하기도 한다.
컨디션이 좋을땐!!
헤어쇼에 참석한 심사위원들 역시
패션왕인듯!!
난해하고 어려운 하이패션을
소화하고 있다 ㅋㅋ
10살 딸은 참가번호 9번을
빨간 해님의 강렬함 속에서
부드러움이 나타나는것 같고
5살 딸은 참가번호 4번을
바나나를 좋아하면서
샛노랑이을 좋아해서 그런가
엄마는 참가번호 1번을
귀엽고 동글동글
뭔가 편안하고 둥글둥글한 느낌이 좋아서
응원하고 있다.
각자의 의미를 듬뿍 담아서!!
손녀를 위한 따뜻한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림을 보면
외할머니의 애틋한 마음이
보여지는 책이다.
1등만 기억하는
1등만 되라고 요구하는
치열한 경쟁의 틈 속에서
각자의 개성과 모습으로
누구를 따라하고 쫓아가는 삶이 아니라
나만의 삶을 살아가기를 응원하는!!
누구 머리가 제일 예쁠지
심사하기 보다는
누구 머리가 그 사람에게 제일
어울리고 조화로운지
찾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순수하고 동심이 물씬 느껴지는 머리스타일에서
바나나와 수박의 떠오르고
새가 둥지를 트는
생각지도 못한 모습이
더 사랑스럽고 기억에 남는다.
책 만큼 더 예쁜 봄 꽃놀이에 들고 가고 싶은 에코백이 선물로 들어있어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