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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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를 영화와 책으로 보면 C.S 루이스의 팬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떻게 저런 내용을 쓸 수 있을까? 상상력이 뛰어난 분이라고 생각한다.

순전한 기독교라는 책을 보면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확 와닿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엄청난 다독가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작가들이 엄청난 다독 가라는 것은 알지만 이 정도로 책을 많이 읽었는지는 몰랐다.

평소에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독서에 대한 책이라 더욱 관심을 가졌다.

이번에 두란노에서 신간으로 출판하여 읽어보았다.

이 책은 루이스 작가의 여러 책들을 엮은 것이다.

서두에 엮은이에 이런 글이 있다.

"당대에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사람, 무엇이든 읽고, 읽은 것은 전부 기억한 사람" 저명한 비평사 윌리엄 엠프슨은 C.S 루이스를 이렇게 평했다.

책을 가장 많이 읽은 것도 대단한데, 전부 기억한 사람이라..... 정말 부럽지 않을 수 없다.

나도 독서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며칠 지나 기억하는 것이 쉽지 않다.

루이스 작가는 매일 여섯 시간 이상 독서를 하고 글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중간에 식사를 하면서도 독서를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독서가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루이스 작가가 뛰어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나온다. 루이스의 아버지는 읽은 책마다 모두 집에 가져와서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집안 전체는 책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루이스는 그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이런 아버지가 있었으니 루이스 작가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탄식과 즐거운 비명이 나올 수밖에 없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루이스 작가의 글에 격하게 공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독서를 좋아하고,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면서, 정작 나 자신에게 독서는 왜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다.

CS 루이스가 훌륭한 작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 책에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나 책을 좋아하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얇지만 강력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좋은 신발은 신고 있어도 느껴지지 않는 신발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독서는 시력이나 조명이나 인쇄 상태나 맞춤법 따위를 의식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을 때 가능해진다. <개인기도> 1장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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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유가 있습니다 : 거룩을 키우시는 하나님의 훈련 - 사무엘상 3 김양재 목사의 큐티강해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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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다시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면서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백신을 맞으며 어느 정도 감염자 수가 줄어드는 것 같았는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오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국에 누구를 의지하고 기대할 수 있을까?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될 만한 신간이 나왔다.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살아가면서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리들 교회 김양재 목사님은 어디에서 그 이유를 찾을까?

이 책은 사무엘상 16장부터 22장까지의 말씀을 이야기하듯이 재미있게 썼다.

사울과 다윗을 비교해가면서 실패한 인생과 주님 안에서 성공한 인물을 잘 묘사하고 있다.

사울과 다윗의 인생에서 성공과 실패한 이유들이 많이 있었겠지만 그중에서도 어떤 공동체에 속해는 가가 중요했다고 생각된다.

다윗은 좋은 공동체에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주 안에서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환난 당하고 원통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주 안에서 하나였다. 그리고 그들은 부모에게 효도를 했으며 주의 종에게 순종을 잘하는 공동체였다.

그에 반해 사울 공동체는 나쁜 공동체였다. 사울 자신도 자신의 권력과 탐욕에 자신을 도우려는 사람도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편을 가르고, 남 탓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살피며 내 탓이라고 고백하는 삶을 살았다. 저자는 다윗이 그럴 수 있었던 이유를 아둘라 공동체의 힘, 말씀의 힘이라고 말한다.

진짜 하나님의 뜻을 살피게 되면 내 탓이라고 고백하는 것이 그야말로 다이아몬드 보다 더 값진 깨달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탓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뒤에 가서 죄를 또 짓긴 하지만 여기서만큼은 '내 탓이로다' 하면서 진짜 천국을 삽니다 (p.292)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 즉, 교회, 가정, 일터 '내 탓이로다' 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 그러나 그 이면에 다윗이 경험한 고난, 역경, 고통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내 탓으로 여기며 믿음으로 살았던 다윗임을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보게 되었다.

목회를 하면서 고난과 고통이 찾아 올 때 마다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와 책을 즐겨 본다. 누구보다 많은 아픔을 경험했던 분이기에 많은 위로가 된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위대하고 강하신 우리 주님이 늘 함께 하심을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확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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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도 - 때를 따라 드리는 365개 기도문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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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절정은 자기 뜻을 꺾는 것입니다.

조정민 목사님 설교를 듣거나 책을 볼 때면 솔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사도바울의 고백이 절실히 다가온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롬7:24)

조정민 목사님의 매일기도 신간이 출판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마음껏 기도하지 못하고, 예배도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귀한 은혜가 있으리라 믿는다. 반드시 하나님은 이 모든 상황들을 역전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매일기도가 잘 되지 않을 때, 읽으면서 기도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초신자나 기도를 잘 못하는 분들에게도 아주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prayer005 하나님의 시간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데 저는 늘 게으르거나 조급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시간에 갖혀서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조급할 때가 있고, 게으를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시간이고 환경일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의 시간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기도'라고 생각한다.

주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방식, 하나님의 시간을 깨닫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rayer 356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멘' 이자 '예스' 이십니다. 하나님께 '노' 일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은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우리는 '노'를 하면서도 '예스'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면 기도를 안 할 수 없다.

기억하자 항상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신다는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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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말하다 - 이규현 목사의 설교론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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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아침밥 먹고 나면 바로 점심 식사 준비하고, 점심 식사하고 설거지하고 나면 또 저녁식사를 준비해서 종일 밥만 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고 하셨다. 그러나 식구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피곤함도 싹 가시고, 가장 보람된다는 말씀처럼 설교도 이와 비슷한 거 같다.

설교를 마치고 나면 새벽 기도, 수요 기도, 금요집회, 주일예배 설교를 또 준비해야 하지만, 맛있게 말씀을 먹는 성도들을 보면 가장 보람되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이전처럼 예배를 드리고 있지 못하지만, 준비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어서 좋다.

목회를 말하다 이후 두 번째로 이규현 목사님의 책을 읽었다. 설교자로서 항상 설교를 준비할 때마다 거룩한 부담감이 있다. 그래서 다른 목사님들은 어떻게 설교를 준비하실까? 설교를 준비하면서 어떤 책들을 읽고, 주석을 보실까? 여러 가지 궁금한 점들이 많다.

우리나라 대표 대형교회라고 할 수 있는 수영로 교회 담임 목사님은 어떻게 설교를 준비하실까?

설교자의 마음에 대해 김규현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설교 한 번으로 세상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설교만으로 성도들을 변화시키겠다는 것은 과욕입니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성실한 설교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설교로 성도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 (p.42)

신학생 시절에는 설교로 성도들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달랐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내 힘이 들어갈 때가 있었고, 내가 칭찬받기를 원할 때가 있었다.

"설교자에게 설교는 가장 우선순위에 있어야 하고, 설교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목회할 때는 어떤 경우에도 설교를 준비하는 시간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철저히 보호막을 치고 시간 관리를 해야 합니다." (p.59)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있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목회는 설교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절실히 깨달았다. 지금처럼만 설교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면 되겠구나 하고.....

"목회자는 글쓰기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글쓰기 훈련을 했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좋은 글을 읽으려면 좋은 글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눈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림을 볼 수 있지 않듯, 다 글을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p.162)

같은 성경 본문을 읽으면서도 생각지도 못한 명확하고 은혜스럽게 해석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끊임없는 훈련이 훌륭한 설교자를 만들어갈 것이다.

이 책은 신학생, 목회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고 어려운 교회들이 이 책을 통해 설교의 중요성과 강단이 회복되는 축복이 있기를 기도해본다.

설교자에게는 서재가 그 비밀입니다. 안에 뭐가 있는지 서재에 들어가 보면 딱 보입니다. 목회가 보이고 설교가 보입니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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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부르는 노래
최병락 지음 / 두란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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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에 최병락 목사님이 쓴 '쏟아지는 은혜'라는 책을 부활절 예배를 마치고 읽으면서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강남중앙침례교회의 담임목사님이시지만 당시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쏟아지는 은혜'라는 책은 우리 더 힐링 교회에서 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도 지정 도서로 선정을 하여 많은 은혜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독서모임도 하지 못하고, 각종 모임도 갖지 못하고 있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을 믿는다.

이번에 최병락 목사님의 신간 '어둠 속에 부르는 노래' 가 나왔다. '쏟아지는 은혜'를 너무 감동 깊게 읽었던 터라 주저 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 바로 이 어둠 속에 불러야 하는 노래가 무엇일까? 궁금함을 갖고 책을 폈다.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 중에 빌립보서의 말씀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빌립보서 말씀은 읽을 때마다 어떻게 바울은 감옥 안에서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감탄이 안 나올 수가 없는 귀한 서신서다. 어떻게 감옥 안에 있으면서 기뻐하라고 외치며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주님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이 상황에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왜 기뻐하라고 하셨을까?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을 한다. 주님을 기다리는 종말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어떤 사람은 2천 년 동안 예수님이 안 오셨는데 설마 내가 사는 100년 안에 오시겠나라고 생각하지만, 주님이 안 오시면 내가 가게 된다. 우리는 누구도 예외 없이 이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맞는 말이다. 내가 이 땅에 살아 있을 때 주님을 못 볼 수 있지만 내가 이 땅을 떠나게 되면 주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종말 신앙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대림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더욱 생각해봐야 한다.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을 더욱 기다리며 거룩한 신부의 모습으로 단장을 해야 한다.

코로나 때문에 우울하고, 낙심할 때가 아닌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주님을 더욱 가까이해야 한다. 저자는 주님을 가까이할 때 염려와 근심이 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주님 곁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탄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주님과 동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사실은 주님이 지금 나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믿음으로 선포해보자. 주님이 지금 나와 함께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기뻐할 수 있고, 다시 말하노니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할렐루야!!!

다시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뉴스는 점점 더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낙심하게 만드는 기삿거리로 가득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그 기쁨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우울하고 낙심하고 있는 기독교 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최병락 목사님의 책을 읽으면 무엇인지 모를 기쁨과 소망이 생긴다.

조금 있으면 성탄절이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까지도 이 성탄절을 기다린다. 왜 그럴까?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그렇게 창조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마나타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지금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는다면 더 이상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내 안에 기쁨이 회복되고 마음은 한없이 넓어질 것입니다. 주님을 관념적으로 이해하지 말고 지금 실제로 내 곁에 계심을 믿고, 어디에 있든지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갑시다.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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