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선 장편소설
혜성 같은 데뷔작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가방에 달린 작은 인형이 어느 날 내게 말을 걸어온다
내 안의 나쁜 기억과 감정을 가져갈 속수무책 해결사
책 처음은 알 수 없는 추리 소설의 느낌이 났었지만
끝은 감동스러운 힐링 소설이었다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지만
챕터마다 다른 에피소드를 잘 연결시켜
책을 잘 구성한 느낌이 들었다
키링으로 사용하는 작은 인형이 말을 걸어온다는 소재부터
처음 보는 작가의 데뷔작이라 반신반의했지만
나름 신선하고 지루한 일상에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는 책으로
조금씩 읽어나가는 책이 괜히 아쉽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완벽한 마무리로 신인 작가가 맞나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로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 중에 마음에 드는 책으로 손에 꼽을 수 있었다
챕터의 에피소드를 나열해 소개하고 싶지만
이 책은 내가 처음 받은 느낌 그대로 미스터리한 느낌으로
시작해 뜻하지 않은 감동을 받아야 재미가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책 에피소드를 세세히 소개할 수 없어 아쉽지만
책 제목대로 두 번째는 행복하기를 바라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스러운 우리들의 과거와 처음을
잊고 두 번째는 행복하라는 무언의 암시를 거는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가 소미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준다
우리에게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존재가 있지 않은가?
단순 소설을 읽다 가족의 소중함과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고
2시간 정도로 가볍게 읽기 좋아 마음속이 복잡한 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