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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진로 공부 - 10년 후 아이와 부모가 행복해지는 진로를 디자인하라
이주연 지음 / 황소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10년 후 아이와 부모가 행복해지는 진로를 디자인하라"
우리아이 진로공부 / 황소북스
글. 이주연
초등입학과 동시에 빡빡하고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요즘 아이들을 보고있자면 안쓰럽고, 짠하다.
아이들은 항상 바쁘고 열심인데
왜 그토록 열심히 해야하는지 정작 본인들은 모르고
그저 엄마가 시키니 당연히 해야되는 힘든 과제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꿈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쉽지않은것도 당연하다.
엄마 공부인지 자신의 공부인지.. 일단 달려가고 있으니..
나 역시도 학부모 반열에 오르니 마음가짐이 확연히 달라졌다.
절대 흔들리지 말아야지 했던 교육신념마저 흔들리고 있으니
나같은 부모밑에서 우리 아이들이 우왕좌왕 더 많이 힘든것도 부인할수가 없다.
아이들의 본업이 어차피 공부라면,
많이 힘들지 않게, 우왕좌왕하지않게, 자신에게 맞는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꼭 교과목위주의 '공부'라기보단
꿈을 위한 여러방면의 인생'공부'라는게 맞는듯하다.
'진짜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아이가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우리아이 진로찾기 프로젝트 성공을 기대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우리아이의 진로공부


저자는 30년간 교단의 경험과 두 아이를 키운 엄마의 마음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었고, 또 직접 아이를 똑부러지게 키운 내공이 있으니
그녀의 노하우가 더욱 궁금해졌다.
목차를 살펴보면
1부 : 진짜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꿈, 공부, 진로 세 개의 연결 고리를 찾아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2부: 꿈을 찾아가는 7가지 질문법
( 7가지 질문법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꿈에 가까워진다.)
3부: 진로를 모르면 미래도 없다 : MBTI(16가지 성격 유형)
(MBTI를 활용한 진로 찾기를 소개한다.)
4부: 10년 후까지 내다보는 진로 전략을 세워라
(2015 개정 교육 과정과 연계해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차대로 쭉 따라 읽다보니
메모해야 할 내가 모르던 꿀팁들이 넘쳐났다.
1부에서 2015 개정 교육 과정,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학교생활기록부 개정 시안,
자율 동아리 활동, 대입 수시와 정시의 비율 변화 등
부모와 아이가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할 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첫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야 우왕좌왕 시간낭비를 않고,
꿈, 공부, 진로의 연결고리를 명확하게 찾을수있다.
1부의 팁들을 제대로 숙지한 후
2부에서는 꿈을 찾아가는 7가지 질문법을 제시하여
아이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서 자신의 꿈에 한뼘 더 다가갈수 있게 도와준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좋아하고 잘하는게 무엇인지' 등..
다소 철학적이고 어렵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할 중요한 과제이기에
우리아이가 깊이 생각해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할 부분인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해야 할 일>
하고 싶다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꿈은 어떤 형태로 꾸어도 좋다.
다만, 그것을 준비하는 데는 공통적으로 필요한 게 있다.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한 번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그 뒤에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은 바로 '지속적인 노력과 끈기'다.
꿈에 한뼘 디가갔다면 3부에서는 MBTI(16가지 성격 유형)를 활용한 진로 찾기를 소개한다.

적성과 강점을 면밀히 분석해서 자신의 성격 유형을 파악한 후
그 결과를 활용해 나에 대한 탐색을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대로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을 통해 부모와 자녀를 되돌아보고 추천 진로 분야를 파악하는 것이다.
정답은 찾는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꿈에 한뼘 다가갔다면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10년 후까지 내다보는 진로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따른 진로 전략을 찾는법과
10년 후, 각광받을 미래직업을 해외편, 국내편으로 나누어 보여주고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진로찾기도 도와준다.
<진로를 정하는 3가지 기준>
첫째.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둘째. 내가 잘하는 일인가?
셋째.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일인가?
아이들이 자신의 빅픽처를 완성하기 위해
내가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내 적성에 맞는 진로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이과정을 제대로 숙지한 아이들이라면
지금 해야하는 힘들고 지리한 공부가 엄마가 시켜서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알게 될것이다.
내 아이가 내적동기를 제대로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래본다.

"공부를 잘해야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찾을 수 있다는 말보다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으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진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꿈에 맞는 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가의 말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