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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부모는 어떻게 말하는가 - 우리 아이에게 '힘'이 되는 말 VS '독'이 되는 말
칙 무어만 지음, 이상춘.이준형 옮김 / 한문화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에게 '힘'이 되는 말 VS '독'이 되는 말

지혜로운 부모는 어떻게 말하는가 | 한문화
글. 칙 무어만
부모의 말은 아이 마음에 나이테를 만든다!
어떻게 칭찬하고 어떻게 꾸짖을까?
아이를 잘 기르고 싶고, 아이와 잘 지내고 싶은 맘은 어느부모나 마찬가지일거다. 13살 이른 사춘기에 접어든 큰아들과 자꾸만 맥락없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요즘이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는 날이올까? 엄마인 나는 점점 잔소리가 심해지고 이쁘기만 했던 큰아이는 끊임없이 툴툴대고 있다. 아이행동이 갈수록 거슬리고 불편한다. 부딪히는 일들이 많으니 생각지도 못한 말들이 불쑥 튀어나오고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들이 늘어난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자꾸만 아이를 혼내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면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내가 왜 이러지? 쟤는 또 왜 저러는걸까? 아이들은 부모하기 나름이라고 하는데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것 같다. 아이랑 불필요한 힘겨루기를 그만 끝내고 싶다.
30만 명이 넘는 부모와 교사들을 상대로 당당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고 교육하는 2000가지 비결을 소개해온 저자는 35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자기개발연구소’의 소장이기도 하다. 그런 저자가 아이와 효과적이고 평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대화법을 제시했다. 11장에 걸쳐 아이에게 독이되는 말 힘이 되는 말을 나눠 이야기 하는데 차례만 읽어도 어떤 말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것 같았다. 각장의 주제에 맞게 적절한 사례들과 그에 맞는 대화법을 알려주는데 읽으면서 순간순간 내말과 행동을 돌아보게 됐다. 내가 이런 독이 되는 말들을 쏟아붓고 있었구나 싶어 반성도 하게 됐다. 함부로 내뱉은 내 말에 적잖게 상처받았을 아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그동안 본의아니게 부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았나보다. 사실 내 감정에 치우쳐서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했는지를 모르고 있었던거다. 어떻게 칭찬하고 어떻게 훈육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저자는 줄곳 부모가 하는 말의 힘은 엄청나게 세다고 책을 통해 말한다. 긍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효과를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효과를 부르니 아이에게 어떤 에너지를 줄지 선택하라고 말이다.


그동안 옳은 줄 알고 잘못 사용했던 말들, 의도와 다르게 뽀족하게 내뱉은 말들, 생각지 못한 말실수 때문에 아이의 마음에 독을 퍼트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알려주는 힘이 되는 이렇게 이쁜 말을 하지 못했던 사람이구나 싶었다. 내 아이를 위해 힘이 되는 말을 배우고 그런 말을 적시에 꺼낼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동안 뭐가 문제였는지 조금씩 명확해진다. 옮긴이가 말했듯 아이를 키우는 일은 도를 닦는 일이라고들 한다. 부모는 내면을 갈고 닦는 동시에 많은 지식과 지혜도 배우고 익혀야 한다. 내 아이의 가슴속에 부모인 내가 전한 따뜻한 말한마디가 새겨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언제든 힘이들때 그 한마디로 견딜수 있도록 말이다. 내 아이가 올바로 자라기를 원하는 부모들을 위해 이 책을 권한다. 말을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적절한 해답이 제시되어있으니 분명 아이와의 관계에 도움이 될것이다.
"부모의 경청하는 자세는 지속적으로 훈련하여 향상시킬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 아이가 당신의 노력에 얼마나 감사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부모가 자기의 감정과 관심사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을 알고 아이가 얼마나 편안해 하는지를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
"수치심과 죄의식은 때론 화약고가 되기도 해서 저항과 분노를 부채질한다.
아이는 수치심을 유발하는 부모의 말에 자기가 조종당하거나 압력을 받거나 통제당한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감지한다.
조종은 분노를 낳고, 압력은 반작용을 일으키며, 통제에는 반항이 따른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 줄 때 모든 것을 싸잡아서 표현하지 말라.
'항상'이나 '절대'라는 말은 그 말이 딱 들어맞는 드문 경우를 위해서 아껴두라."
"부모의 말은 아이의 마음에 나이테를 만든다. 부모의 입을 통해서 전달되는 언어는 아이의 성품에 선명한 자국을 남긴다.
어떤 말이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는 사용하는 말이나 전달 방식에 좌우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