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 요리사에 도전할 준비가 됐나요?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 시리즈 10
스티브 마틴 지음, 한나 본 그림, 박찬일 옮김 / 풀빛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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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직업 아카데미10.

요리사 / 풀빛

글. 스티브 마틴, 그림. 한나 본


꿈많은 큰아들이 요즘 한창 요리에 관심이 있더라구요.

풀빛 직업아카데미의 조종사편을 봤었는데 아이가 엄청 재밌어했는데

역시나 이번 요리사편도 완전 재밌게 봤답니다.

디테일한 그림과, 흥미진진한 미션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 10. 요리사

 

일단, 구성이 좋고, 알차요.

그냥 요리사 직업에 대한 설명이나 자료제공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는 책인것 같아요.

요리 기술 익히기에서는 영양소와 음식의 종류, 음식 고유의 맛, 양념, 요리법을 알려주고

부주방장과 주방장 챕터에서는 각각의 포지션을 나누어 하는 일을 알려줍니다.

 메뉴를 만들고, 가격을 정하고 보기좋게 음식을 만드는 일까지 할수 있게 도움을 주네요~

아이가 자신의 메뉴로 전채요리, 주요리, 후식까지 정하고

거기에 맞는 가격을 책정하는 과정을 재밌게 받아들였답니다.


저는3,000원짜리 요리를 먹었는데,

전채요리로는 토마토3알, 주요리는 햄볶음밥, 후식으로 요쿠르트를 먹었어요.^^

아들이랑 소꿉놀이하는 기분으로 재밌게 했던것 같아요~

물론, 아이는 진짜 셰프인냥 의기양양 요리값으로 용돈을 받았구요.

가끔 주말에 밥하기 싫을때 한번씩 도움 요청해야겠어요~ 먹을만하더라구요ㅋㅋ

 

 

 

계량하는 방법으로 손가락 한줌, 계량스푼, 저울, 계량컵을 이용하여

계량하는 방법을 공부하며 부피, 무게등.. 수공부도 자연스럽게 할수 있었어요~^^


요리와 식재료에 관한 정보도 알려주고,

부주방장과 주방장이 하는 일을 나눠 습득할수 있게 도와주고

책으로 보며 직,간접 체험을 할수 있는 미션들이 많은 

풀빛 어린이 직업아카데미 시리즈 너무 좋은것 같아요~~^^

해내고 나면 각 미션마다 임무완수 스티커를 받을수 있으니

아이가 더 많이 해보고싶어하더라구요.


각각의 과정들을 수료하면 수료증을 주고,

마지막엔 요리사 아카데미 졸업장을 받을수 있습니다.


꼭 진짜 아카데미에 신청해서 시험에 통과하고 받는 자격증 느낌일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직업에 직접 참여하며 한층 더 깊이배울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직업에 대해 재밌고,

알차게 체험하면 제대로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것 같아요.

꿈이 많은 아이에게 더 없이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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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맘마미아 가계부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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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회원 감동 실천! 3년 연속 1등 국민가계부!

2019 맘마미아 가계부 / 진서원

글. 맘마미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맞이 다이어리를 구입하는것은 나의 작은 연례행사이다.

다이어리는 아이들과 남편, 나의 행사일정을 적는 정도로만 이용하면서도

새해 첫 날, 새 다이어리에 새로운 다짐을 적는 그 설레임이 좋아서

포기하지 못하는 일 중 하나이다. 조금의 사치를 부리는 일인듯..

하지만 12년차 주부임에도 가계부는 한번도 적어본적 없는 1인.ㅜㅜ

매년 한 해 맞이 설레임 가득한 할일 리스트만 뽑고,

가계를 불릴 절약리스트는 한번도 뽑아본적 없는 불량주부.

더 쪼갤것도 없는데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게 너무 싫어서가 젤 큰 이유였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울 아들들 대학도 못보낼 지경...

뭐가 분명히 통장으로 들어왔었는데 월말에는 남은게 없고,

가끔 남는게 있다면 빚이다! ㅡㅡ;; (묻지마라! 누구집 여편네냐고! ㅜㅜ)

아~~ 이대로 가다간 폭망하겠옹~~ㅠㅠ

우리집 예산정도는 제대로 뽑아보고 스트레스 받더라도 아껴 살아야겠다고

절실히 느끼긴 했는데 복잡하고 귀찮은건 딱 질색! 그럼 중간에 관두기 십상이다.

전자 가계부를 알아볼까하고 앱도 찾아보고 여러 후기도 검색해봤는데

제대로 하려면 역시 손으로 직접 쓰는 효과를 따라올만한게 없어보였다.

쉽게 쓰고, 간단하게 정리가능한 가계부를 열심히 찾던중 만나게 된 잇템!

우와~~~ 네이버 40만 회원이 감동 실천한 3년 연속 1등인 국민가계부!

맘마미아 가계부이다!


2019 맘마미아 가계부

 

뭐지뭐지? 이 성공할것 같은 느낌! ㅋㅋ

까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주인장 맘마미아님의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긴

절약과 저축액 증가가 실현되는 초간단 가계부 탄생이다.

너무 유명한 가계부인데 가계살림 불리는데 관심 1도 없는 뇨자한텐 그냥 신세계^^;;

다행이다. 이제라도 만나서..

 

찬찬히 살펴보고 시키는대로 하면 될터~!

첫장을 넘기면 ,1단계~3단계까지의 실천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가계부 사용설명서인듯.. 나같은 초보들에겐 너무 고마운 설명서이다.

생활비 세부항목도 세세하게 나눠 알려줘서 너무 좋았다.

실천법만 단계별로 숙지해도 돈이 불려질것 같은 느낌^^

 

 2019년 1월 달력! 여기에 다이어리 작성해서 사용하면 될것같다.

일정은 여기에 빼곡하게 적어두고, 예산을 잡는다.

변동지출, 고정지출, 강제&푼돈 저축 목표액까지 적어두고

으쌰으쌰 다짐하는 페이지인듯.. ^^

 

세부내역을 주 단위로 작성하고 하루 마감은

오늘의 메모에 칭찬과 반성의 한마디를 남기며 생활비가 새지않게

관리해야할듯..

 

 

 

그리고 그달의 마무리는 10분 결산으로 지출과 수입을 한눈에 적어놓고

월초 예산 잡은것과 비교해보면 될듯하다.

이번달을 되돌아보고, 다음달 준비도 한꺼번에 가능.

하나도 놓치지 않고, 가계부에 다 담아뒀다.

 

우와~~ 이런식으로 열심히 기록하다보면 우리집 한달 행동반경이 보일것 같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열심히 썼는지 세세하게 나올듯..

남편 몰래 산건 안들키게 외계어로 적어야 겠다. 혹시 가계부 훔쳐볼지도 모르니..

가계부에 열쇠 달려있음 너무 좋겠다~~~ㅋㅋ

 

 매 페이지 위에 살림, 경제, 상식 꿀팁까지 딱 적어놨다!

간단한 한 줄 팁이지만 유용하게 쓰일수 있는 정보이니 완전 도움될듯하다.

가계부 재밌게 쓸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뿜뿜 솟아난다.

 

​부록으로 2018년 12월가계부가 수록되어있어서

올해 마무리 정산과 2019년 신년 계획을 한권에 담을 수 있게 했다.

이런 센스완전 좋음^^

 

이건 상이다! 그 날 그 날 무지출 스티커 붙으면 완전 뿌듯할것 같다~^^*

돈 안쓴 날 무지출 상스티커 한장. 내 푼돈이 모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의욕이 불타는, 가계부 처음 구경해본 이 뇨자는 무지출 스티커 모자랄까봐 걱정이심..ㅋㅋ

 

 

'영수증 모음봉투'도 앙증맞다. 영수증 잘 안받아오는데

이제는 무조건 받아와야겠다. 가계부에 적기전에 모아두는 용도로 쓰이게 될듯.

 

 

  

1월부터 12월까지의 항목을 한눈에 보는 가계부 한장!

월말 10분 결산을 여기에 적어놓고 매달 비교하며 보게 되면

줄여야 항목이 확실히 보일것 같다.

 

하나도 놓칠수 없게 제대로 만들어진 항목들..

내년에 맘마미아 가계부를 쓰기전에

지금부터 이대로 조금씩 연습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맘먹었을때부터 하는걸로!!

 

내년엔 우리집에 새는 푼돈들이 작은 목돈이 되서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기를 꿈꿔본다.

그동안 소멸됐던 경제관념 끌어모아서 의욕 불태울 준비 확실히 된듯.

벌써 2019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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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포장마차
송방순 지음,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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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포장마차 / 노란돼지

글. 송방순, 그림. 김미정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가족>이란 주제로 엄마, 아빠에 대해 조사하는 과제가 있었다.

엄마는 뭐하는 사람인지 알겠는데 아빠의 직업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아이가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를 물어보았다.

무슨 일을 하는지도 아니고.. 어떤 사람인지를 물었다.ㅋㅋ

어떤사람이면 좋겠냐고 묻자, 대뜸 무조건 멋진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아빠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고,

또 가족을 위해 얼마나 멋진일을 해내는 회사원인지를 설명해주었다.

아빠가 하는 일은 아빠만이 할 수 있는일이라고..

어린 아이가 아빠를 떠올리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음 해서,

양껏 부풀려 슈퍼맨급으로 설명해주었더니 아이의 눈이 반짝거렸었다.^^*


아이들은 내 아빠가 멋진 사람이었음 하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내 어릴적에도 '우리아빠'를 떠올리면 아빠는

그냥 한없이 크고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건 부모를 보고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환상임에 틀림없다.

현실이 어떻든, 그리고 어떤 아빠이든, 무슨 일을 하는 아빠이든

가족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최고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날아라! 포장마차

 

주인공 다정이는 일 년째 일을 쉬고 있는 아빠가 부끄러워진다.

처음 얼마간은 재밌게 놀아주고, 다정이가 원하는 건 뭐든 다해주는 아빠가 좋았지만

점점 꾀죄죄해지는 아빠와는 이제 어디에도 가고 싶지 않다.

아빠를 창피하게 생각하게 된 건 아직도 집에서 노냐고 묻는 동네 아주머니의 때문이다.

(애들 상대로 할말 안 할말 가리지 못하는 어른들이 문제인듯..)

 

 

친구가 놀러왔을때도 백수인 아빠가 창피했던 다정이.

아빠를 대신해 생업전선에 뛰어든 엄마는 아무일도 하지 않는 아빠와 자주 싸우게 되고

다정이는 너무 많이 변해버린 아빠가 실망스러웠다.

어느날 아빠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고 한다. 아빠가 잘하는 요리를 하는 일!

다정이는 큰 레스토랑의 쉐프들처럼 멋진 아빠를 기대하는데

현실은 포장마차란다. 그것도 자신의 이름을 딴 포장마차!

친구들에게 들키까봐 전전긍긍이었는데

지친모습으로 들어오는 부모님을 보면 또 마음이 아프다.

급기야 회사다니면 안되냐고 말하는 다정이.

하지만 아빠는 아빠가 좋아하는 일이고, 가족을 위해 일할수 있는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한다.

그리고 꼭 멋진 아빠가 될테니 조금만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다정이는 아빠에게 안겨 눈물을 흘린다.

 

그 날부터 바뀐 다정이.

다정이의 이름을 단 포장마차는 또 어떻게 바뀌어 갈까?


아빠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무슨일을 하고 있든

우리아빠이니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게 된 다정이는 분명 한뼘 더 자랐을것이다.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이 둘의 사이를 좁히는 최고의 해결책이었을것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에는 무한한 파워가 존재하는 것같다.

꿈을 찾는 이세상의 모든 아빠들을 응원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이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쓰담쓰담 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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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 행복해지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아요
김토끼(김민진) 지음, 낭소(이은혜) 그림 / 홍익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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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 홍익출판사

글. 김토끼, 그림. 낭소

 

제목부터 토닥토닥 위로가 되는 책이다.

힘들게 버틴, 쓴디쓴 오늘에 달달한 휘핑크림이라는 특효약을 처방받은 느낌.

이 책 뭐지? 구구절절 많은 말도 않고

짧고 굵게! 임팩트 있게 똭~!  적어뒀다.

공감가는 구절 구절이 가슴에 확 박힌다. 그래서 한 구절도 넘겨 읽을수가 없다.

 

떠올린 관계도, 이별도, 추억도 쓰디쓰다면

애쓰지 않도록, 뒤돌아 보지 않도록, 연연해 않도록..

그런 힘든 하루에 달디단 위로를 얹어준다.

 

김토끼의 글에 낭소의 그림이 보태져 제대로 위로 받을수 있다.

책이 주는 힘은 실로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저자가 쓴 글들이 참 따뜻해서 읽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녀가 조분조분 전해주는 이야기가 실수투성이였던,

그래서 후회가 남았던 나의 철없던 시절을 보듬어 주는듯하여 반성도 하고,

일상의 나에게 홧팅해주는 위로인듯하여 힘도 얻고,

많은 것을 해내려고 아등바등하는 욕심 많은 내게 하는 조언인듯 하여

한템포 쉬어도 갔다.


참 놀라운 글의 힘인듯 하다.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내려가며 위로를 받을 수 있음이 감사했다.

많은 말이 필요없는 위로가 가득한 달달한 책 한권.

헛헛할때 꺼내들고 언제든 펼쳐 읽어보면 너무나 좋은 책 인것 같다.

그냥 읽는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많은 생각 필요없이 느끼면 된다.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그게 무엇이든, 다 지나갈 거에요."

 

 

                               

"힘들고 지칠 땐 잠시 쉬어 가는 여유가 우리에게 필요해요.

잠시 쉬는 게 뒤처지는 게 아닌,

후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어요.

주저앉고 싶을 땐 잠시 주저앉았다 다시 일어나요.

조금 늦더라도 괜찮아요.

빠르게 가는 것 보단 멈추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니까."



 

행복해지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고, 내 마음부터 챙기라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고 말해주는 저자의 글에 다시한번 힘을 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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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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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나무의마음

글. 김제동

 

와우~~ 김제동의 독특한 발상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1인!

헌법을 읽고 독후감을 쓰다니.. 김제동이니 할 수 있는 일인것 같다.

나에게 '법'이라 하면 '어렵고, 딱딱하고, 무섭고, 재미없음' 이다.

지은 죄도 없이 법 들먹이면 덜덜 떨리고 괜히 움츠러드는데

하물며 헌법이라니.. 내가 과연 그의 독후감을 제대로 읽을수는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꼬으고 꼬아 적어놓은 몇조몇항은 여러번은 읽어보아야 이해가 될 정도..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나같은 사람은 (한자어가 섞여 있으면 어지러움ㅋ) 맘먹고

펼치기가 쉽지않은 책이다.

 

1도 관심없던 그런 책에 흥미를 가지게 해준 저자.

아~~ 이 말이 그런뜻이였어? 하고 끄덕끄덕 하게 해줬고,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고있었던건 아닌가 반성도 하게 됐다.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평소 TV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를 즐겨보는데

그를 떠올리면'따뜻하다'는 단어가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토크 콘서트를 열고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보듬어주는 그는 이 책에서도 특유의 화법으로 그답게

헌법과 독자들 사이에 다리를 연결해준다.

하나도 어렵지 않다. 심지어 재미있다.

읽는 내내 그가 독후감을 정말 잘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읽어보고 싶을 정도이니...


"헌법을 읽어보면 우리 국민이 보통 '갑'도 아닌

'슈퍼 갑'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어요."


우리는 언제나 슈퍼 갑이다. 그걸 이제서야 알게되어서 그만큼이나 나도 속상했다.

진즉에 알았으면 배포나 한번 부려볼것을.. 매번 관심도 없다 치부하고

쪼그라든 '슈퍼 을' 처럼 살고 있었다. 에잇~!

나는 각종 세금도 냈고, 투표도 했고, 아이도 낳았고ㅋㅋ

불법을 저지른적도 없으니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충분히 당당할 필요가 있더라~

여기는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과 동시에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헌법 1조 1,2항에

그렇게 적혀있으니.. 배웠으니 써먹여야지!^^

 

어쩜 이렇게도 헌법을 조목조목 알기쉽고 재미있게 쪼개 놓았을까?

김제동 참 대단한다. 헌법 조항들을 죄다 그만의 사이다 화법으로

쉽게 제목붙여 설명했다.

 제목만 듣고도 '아~~ 이 조항은 이런 내용이구나' 할수 있게끔..

예를 들면,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 '내 돈 어디 갔니?'조항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19조)

='당신은 늘 옳다'조항

 

'깨톡'조항, '판관포청천'조항, '빼빼로'조항 등.. 제목만 듣고도 가늠할수 있을 정도다.

 

헌법 설명을 적절한 사례들로 딱 이해가 될수있게 설명함과 동시에

헌법 전문가들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 정치와 사회얘기도 빠지지않고 함께 한다.

정치, 사회 얘기는 그의 입장에서 쓴 것이니 맞다 안맞다는 중요하지 않은듯..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 몫이다. 하지만 대부분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내용들이다.

읽으면서 꼭 톡투유를 시청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글인데 확실히 너무나 그답게 적어서 오디오를 켜놓은것 같은 그런..

크큭 웃기고 하고, 맞다 맞아~ 공감도 하고, 눈물도 흘리고,

어휴~ 가슴도 때려가며 그렇게 순식간에 읽은 책이다.

헌법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읽을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내가 좀 유식해진 느낌! 그리고 제대로 배운 헌법 꼭 써먹을 수 있을 느낌!

국민이 슈퍼 갑인 대한민국에서 사는것이 당당해진 느낌!

그런 여러가지 명확해진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우리와 우리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는 이'헌법'이라는 친구를 좀 더 가까이 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김제동이 헌법이라는 이름의 연애편지를 제대로 보내준것 같아 맘이 보송보송해진 하루였다.


정의란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아야 하는 것이라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정의로운지

물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지 못하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겪어내는 일들이 정말로 정의인가?

물어볼 수 있는 절차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이런 질문과 우리의 목소리가 헌법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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