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 스마트
부모가 되는 철학시리즈02. 아이와 자꾸 싸워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위한 엄마의 마음코칭
"아이와 자꾸 싸워요", 김은미 지음.
개구쟁이 7세 아들냄, 6개월 뒤면 나도 초등엄마가 된다.
예비 초등 아이를 둔 엄마들이라면 적잖게 공감할 선행학습.
아이교육 어디까지가 적정한지,
선행학습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들어본적이 있는지라 겁이 나면서도
마트 서적코너에 들르면 학습지만 매만지고 있는 나.
기어이는 몇권 사와버렸다.
'내가 하는 이건 선행학습이 아니야~~' 혼자 세뇌시키며
아이 학습습관을 잡는다는 핑계로 놀고싶어 안달인 아들냄 붙잡아 놓고
기싸움을 했다. 매번 '아~~이건 아닌데...' 하고 있을때 구원받은 책한권!
<아이와 자꾸 싸워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위한 엄마의 마음코칭 이란 문구가 어찌나 와닿던지...
첨엔 스스로 학습법이라도 적혀있으려나 싶었는데 첫장을 펼치곤 반성했다.
학습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픈 욕심에 오로지 그것만이 해법인 줄 알았던 내가 부끄러웠다.
작가는 엄마마음부터 만져준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하는 법을 알려준다.
나같은 실수투성이인 엄마들이 쉽게 알수 있도록...
마음코칭! 제대로 할수 있다면 이까짓 공부 스트레스가 대수겠는가?
더 큰산도 넘을 수 있을듯한데...^^;;
그럼, 펼쳐보자!
"아무리 작은 풀꽃이라도 그 향기와 모양새에 맞는 제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작가는 말한다. 아이에게 맞는 재능을 유심히 살펴보고 발견해주라고...
그런 따뜻한 작가의 마음을 이입해 책을 읽어보았다.
1장. 삶을 변화시키는 엄마되기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온전히 한 사람으로 일어서는 일의 시작이라고 한다.
1장에서는 뇌의 3층 구조를 설명하며 감정과 이성이 발달하는 시기와
인간만이 보유한 이성의 뇌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사람의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건 바로 감정!
육아에서도 이성적으로는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가끔 감정이 앞서 말이나 행동부터 나갈때가 있고,
화가 치밀어서 먼저 혼을 내고 뒤늦게 후회할때도 많다.
이는 이성이 발달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엄마 안에 해결되지 않은 감정 때문에 감정의 뇌가 예민하게 반응해서라고 한다.
엄마부터 스스로 감정코칭을 하고, 그 다음 아이의 감정코칭을 해야 한다고..
이성의 뇌이자 인간의 뇌인 전두엽은
평균적으로 남자는 30세, 여자는 25세에 최종적으로 완성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아직 전두엽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
아직 이성이 발달하지 못한 아이들은
엄마의 훈계와 야단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고 한다.
어른 입장에서 당연한 말도 아이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는법!
그래서 공감이 필요한것이다.
2장, 엄마를 위한 마음 만지기
*아이를 키우기 전에 가장 먼저 점검해봐야 할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아이는 어쩔 수 없이 부모를 닮아갑니다. 그리고 닮아가는 것 외에도
사고방식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받지요.
그래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 전에, 나라는 사람을 먼저 자세히 들여다보고
돌봐주어야 해요. 어머니는 분명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지만,
우리도 완벽하지만은 않은 한 명의 사람이니까요.
나 자신도 불와전한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고 때론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 실수 때문에 아이까지 상처 받을 수도 있어요.
*어린 아이는 빈 그릇 간은 존재입니다. 부모가 하는 아주 작은 말과 행동까지도
모두 흡수하고 그 안에 담아둡니다.
'어쩌다 한 번인데 괜찮겠지' 하고 생각한 적 있으신가요?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부정적인 것을 더 잘 기억하도록 되어있어요.
위험한 것을 피하기 위해서죠.
그러나 이러한 뇌의 활동 구조는 아이러니하게도 수많은 칭찬과 격려보다
하나의 아픈 말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마세요.
좋은 것만 주어도 부족한데, 내 안의 부정적인 것들을 아이의 마음에 채우지 마세요.
2장에서는 엄마의 상처가 되물림 되지않게 엄마의 내면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엄마의 마음을 먼저 만져주고, 정화하라고...
그래야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지켜주는 따뜻한 엄마가 될 수 있다고..
2장에서 중요한 또 하나! 아이와 나를 분리하기!
내 아이는 내것이 아니라 독립된 인격체이다.
진정한 양육은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사회에 나가 제 역할을 하는 건강하고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부모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매일 새로운 지식과 삶의 다양한 이면을 배우고, 수많은 친구와 선생님들을 만나고,
낯선 체험을 통해 세상을 익히며 오지 탐험을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는 그저 감정의 베이스 캠프가 되어주면 된다고 말한다.
아이가 부여받은 수많은 재능을 백배천배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3장, 엄마, 내 마음을 만져줘.
이제 아이의 맘음을 만져줄 차례!
본격적인 감정코칭에 들어가는 3장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만지려면
우선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만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주고 이해해주기 위해선
엄마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까?
1단계 : 바다 같은 엄마
아이의 모든 감정이 엄마 안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유유히 길을 가려면
엄마는 바다 같은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한다.
엄마 마음 속 바다가 좁으면 아이의 감정이 들어 올수가 없으니..
2단계 : 감정 읽어주는 엄마
엄마의 마음이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어야 한는 단계.
감정코칭의 필수, 조기발견!
감정을 재단하지 말것!
감정 짚어나가기!
3단계 : 공감하는 엄마
감정코칭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공감!
*아이가 겪은 일이 별것 아니라고 해서 우습게 여기거나 귀엽게 여기면서
공감하는 것은 진짜가 아닙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기분을 그대로 느끼려고 노력해야 해요.
그것이 바로 감정코칭에서 공감의 기본이 됩니다.
4단계 : 상황 인식을 돕는 엄마
*아이들은 아직 전두엽이 완성되지 않아 논리적인 사고 판단이 어려워요.
그래서 화가 나더라도 바로 '아, 나는 이러이러한 상황 때문에 화가 났구나.' 하고
판단을 내리지 못하지요. 그래서 일단 화부터 내는 것입니다.
아이가 기분이 안 좋다고 말을 하면, 바로 '왜 기분이 나쁜데?'하고
논리적인 이유를 묻기보다 '무슨 일이 있었니?'하고 실제로 벌어진 일을 물어보는 것이 좋아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면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그건 어른도 마찬가지일터,
그래서 엄마는 아이가 감정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게 돕고,
감정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3장의 마지막에 김영애,<사티어 의사소통 훈련프로그램>에서 발췌한
감정단어 익히기가 나오는데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감정단어가 제시 되어있다.
아이의 감정을 다양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것 같아
공감단계에서 엄청 유용하게 쓰일듯하다.
4장, 발달 단계별 아이의 마음 만지기
임신과 함께 시작하라는 감정코칭, 태교에서 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중요한 태어나서 36개월 까지.
애착형성의 기본토대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렇단다.
발달 단계별 아이의 마음다루기에서는
발달 심리학자 에릭슨의 인간의 정신적 성장을 8단계로 나눈,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를 소개했다.
4단계(6세~12세)까지의 발달단계를 적절한 예시로 소개해주며
아이의 감정코칭의 방법을 알려준다.
5장, 공부도 마음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란 말도 있듯이
내 아이를 제대로 알면 감정코칭에 실패할 확률도 낮아진다.
감정코칭을 시도하기전에 아이의 타고난 기질부터 알아야된다고 한다.
여러가지 기질중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순한 아이,
10%를 차지하는 까다로운 아이,
15%정도를 차지하는 느린아이를 소개했다.
이 유형에 포함되지 않는 35%의 아이도 있겠지만
일단 일반적인 3가지 기질을 가진 아이들의 유형을 알려주고
기질에 맞는 감정코칭을 하라고 조언해준다.
기질을 이해했으면 이번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차이점도 인정해주기!
좌뇌와 우뇌의 차이를 알려주며 차이를 활용한 학습법을 제시했다.
특성을 이해하되, 억누르지 않고 적절한 칭찬과 응원으로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라고 한다. 쉽지 않겠지만!^;;
공감, 이해 그리고 칭찬을 적절히 활용하여 제대로 된 내아이의 감정코칭을 하라고..
그런면서 작가는 공부에 중심을 둔 부분이 있지만,
이 책을 읽는 엄마가 공부만 가르치기를 바라고 쓴 책은 아니라며
가치교육에 더욱 힘쓰라고 얘기한다.
성공과 행복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다고..
6장 ,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엄마
*감정은 사람이 주체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감정과 관련된 호르몬은 약 50지가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있어요.
이 호르몬들의 분비량에 따라 공부가 즐거워지기도, 너무나 싫어지기도 한답니다.
감정은 아이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학습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 과학적 증거로 호르몬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대표적인 공부호르몬, 세로토닌
적당한 긴장이 만들어내는 탄력, 노르아드레날린
쾌감호르몬, 도파민
기억력이 쑥쑥, 아세틸콜린
각 호르몬 특성을 설명하고, 적절한 예시를 하고 있다.
그런다음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행복한 공부의 필수 요소 여덟가지를 알려준다.
1. 학습 출발점 찾기
2. 원리와 개념 이해
3. 직접 학습
4. 융합과 창의력
5.지속력과 끈기
6. 집중력
7.공부 습관
8. 호기심
감정코칭이 주를 이루어 억지로, 윽박지르지 않고
아이와 행복하게 공부할수 있는 힐수 요소들.
꼭 숙지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장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마음코칭이 인재를 만든다'고
마음 읽어주기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시켜준다.
또한 심리적 면역력이 탑재된
마음이 강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우라고 한다.
IQ, EQ보다 AQ(역경지수)를 길러주라고 말한다.
그래야 사회에 나와서도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아이가 될수 있다고..
*엄마라면 당연히 내 아이가 클라이머가 되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존경받는 위인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인생이라는 산을 무사히 등반 하였으면 하지요.
내 아이를 클라이머로 키우기 위해서,
엄마는 반드시 감정코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내 아이가 험한 산세에도 주저 앉거나 하산하지 않고,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산의 정상에 올라
멋진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요.
그리고 책의 마지막 페이지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하는 30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공부를 해야 하는 나만의 이유를 찾으라고 한다.
이유가 있어야 동기가 생기고,
동기가 있어야 공부를 자발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처음 이책을 읽기전에는
그저 아이 교육에 관심가지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자기주도학습, 적기교육, 조기교육, 선행학습... 같은 학습때문에
맘 졸이고 있던터라 제목만 보고 마음이 훅 갔다.
아이에게 놀이가 밥인것도 알겠고,
지금이 아니면 충분히 놀 시간이 없다는것도 잘 아는데
이집, 저집 다른집 아이들이 어떻게 하고 있나 힐끔 거리며
우리아이 잡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
뒤쳐질까봐, 안시키면 불안해서라는 이유로
아이의 맘 만져주고, 도닥거릴 새도 없이
"얼른해라", "똑바로 해라" 하며 아이의 기를 꺾어버리기도 일쑤였다.ㅠㅠ
너무 무지한 엄마인듯...
아이가 자랄수록 점점 더 많은 트러블들과 마주할텐데
적어도 공부문제로 싸우고 싶지 않아 구원의 손을 내밀었다.
안 싸우고 아이의 학습을 제대로 시킬수 있는 정답이 나와있겠거니 하고..
하.지.만
책을 읽을 수록, 타이틀 제목보다 더 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바로 마음 코칭으로!
단지 공부가 다가 아니다.
맘 만져주고, 기다려주고, 지켜주며
내 아이를 지킬수 있는 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바이블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