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을 담은 인물화

반 고흐, 영혼을 담은 인물화 - 편지로 읽는 초상화와 자화상
파스칼 보나푸 지음, 이세진 옮김 / 미술문화 / 2025년 10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반 고흐의 작품은 많은 사람에게 가장 사랑받는 그림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테라스> 등 그의 풍경화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지만, 사실 고흐는 인물 초상화를 더 그리고 싶어 했던 화가였다고 해요.

이 책 <반 고흐, 영혼을 담은 인물화>는 고흐의 초상화와 자화상을 그의 편지와 함께 엮은 책입니다.

그림과 글을 함께 읽으며 고흐의 작품 세계와 그의 내면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잘 알지 못했던 고흐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읽는 내내 기대와 여운이 이어졌습니다.

고흐의 인물화나 자화상을 보면 단순히 얼굴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표정과 눈빛, 그리고 색채 속에는 삶이 녹아 있고, 예술가로서의 진심 어린 표현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이 전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고흐의 작품에 공감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의 그림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시선,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간을 향한 애정이 느껴져서 작품을 오래 바라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편지와 그림을 함께 보며, 고흐가 얼마나 깊은 내면을 가진 예술가였는지를 느꼈습니다. 그림을 통해 마음을 그리고, 진심을 표현하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보여준 고흐의 열정적인 삶을 다시금 마주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책을 보며 고흐가 세상을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가 마음에 잔잔한 여운이 남네요.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쥬니햄과 함께 얼렁뚱땅 다이어리

쥬니햄과 함께 얼렁뚱땅 다이어리
오얼모얼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11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햄스터 ‘쥬니햄’을 그리는 오얼모얼 작가님의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이 가득 담긴 《쥬니햄과 함께 얼렁뚱땅 다이어리》입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사랑스러운 표지와 감각적인 디자인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힐링 되는 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나에게 쓰는 러브장’에서는 나 자신에게 진심 어린 편지를 쓰듯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평소 생각만 하던 것들을 글로 적어보니, 그동안 놓치고 있던 감정들이 새삼 다가왔고 스스로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 들어 있는 귀여운 스티커를 붙이며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즐거웠어요. 단순한 다이어리 그 이상의 ‘나와의 대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속마음 스케치’ 부분에서는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칭찬을 건네고,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적어보았습니다. 과거의 나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마음을 보듬는 과정에서 어느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지금의 나를 응원하는 글을 쓰며 작지만 단단한 긍정의 힘을 느꼈습니다.

부록에 담긴 ‘오늘의 행운 한 문장’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하루의 고민을 정리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문장들이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쥬니햄의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다이어리 속 질문에 답을 써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레 미소 짓게 되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쥬니햄과 함께 얼렁뚱땅 다이어리》는 나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는 사랑스러운 다이어리입니다.

효재어

효재語
이효재 지음 / 초비북스 / 2025년 9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초록색 표지가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책, 〈효재語〉입니다. 이효재 님의 살림과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자연의 싱그러움과 포근함이 가득 담겨 있어요. 어느새 나이 들어가며 느끼는 감정들을 저자의 시선으로 전해 받는 듯하고, 삶 속에서 천천히 스며드는 위로가 느껴집니다.

일상 속 대화와 이야기가 잔잔하게 마음에 남고, 읽는 동안 따뜻한 여운과 힘을 건네줍니다. 자신과 솔직하게 마주하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자연과 가까이 살아온 삶의 태도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짧은 문장들 속에서도 울림이 있고, 한 템포 쉬어가며 삶을 바라보게 해주는 글들이 많습니다.

자연과 사람, 계절의 흐름을 느끼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욱 공감하실 거예요. 글과 사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감성이 풍성하게 전해집니다. 필사 노트에 마음에 남은 구절을 적어보며 여운을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저자가 "아, 행복해"라고 평소 혼잣말로 하시는 긍정적인 마음에서 작은 순간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고, 틈틈이 펼쳐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의 시간을 얻었습니다. 이 책을 보며 공감이 되고 생활 속에서 힐링을 찾게 되었습니다. 책에 담긴 글들을 보며 힘도 내고 삶을 아름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 말보다 행동으로, 훈계보다 배려로 보여 주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김경집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어른이 되고 보니 ‘괜찮은 어른’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다고 괜찮은 어른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이 책은 행동과 배려로 보여주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를 전하며, 저자 김경집 님이 말하는 “품격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자기 성찰과 통찰의 기술”을 담고 있는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면, 자기 삶의 균형을 지키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겸손함을 지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인문학자인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성숙하고 괜찮은 어른’의 모습이 담겨 있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공감과 기대가 생겼습니다. 생각이 깊고 지혜로운 어른이 되어 존중받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발 내딛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지만, 저자가 전하는 “완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건 해보는 것”이라는 조언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나 자신을 조금씩 변화시키며 유연하게 성장해가야겠다는 다짐도 들었습니다.

평소에 지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예술, 책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교류하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어요. 의미 없는 대화보다는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나눌 때, 진짜 마음의 교류가 일어나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 세상과 만나며 품격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계속 가져야겠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중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를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통찰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 세대를 함께 겪은 힘이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고, 빠른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잡게 하는 내면의 자산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거창한 변화를 꿈꾸기보다, 일상 속에서 조금씩 스며들 듯 배우고 실천하는 삶. 그것이 진짜 ‘괜찮은 어른’이 되는 길임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그 길을 천천히, 꾸준히 걸어가 보려 합니다.

감정 시계

감정시계 - 몸의 리듬이 감정을 만든다
강도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0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리의 몸은 마음과 연결되어 있고, 몸의 리듬이 감정을 만들어낸다는 《감정 시계》입니다. 저자는 감정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며, 감정의 시작이 단순히 마음속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을 신체의 반응과 연결 지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며, 스스로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보듬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단단해지고 편안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불안해질 때가 많습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 이 책이 제게 큰 위로와 균형을 주었습니다. 때로는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머릿속이 복잡하고 가슴이 꽉 막힌 듯한 답답함이 몰려올 때가 있는데요, 나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감정의 흐름을 조율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에서는 감정 시계를 작동시키는 열 가지 장, 심장, 피부, 송과체, 척추, 편도체, 해마, 생식선, 뇌간, 섬엽을 중심으로, 신체의 태엽을 조율하고 감정 조절의 중요함을 말하고 있어요. 특히 ‘우울할 때는 장을 깨워라’는 부분이 기억에 납니다. 배 속이 편하면 몸도 마음도 함께 편안해진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장 명상, 공복감 관리, 규칙적인 식사 리듬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들도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수면과 송과체의 관계, 체온 조절과 빛 자극의 중요성 등 수면 회복에 대한 과학적 설명도 인상적인데요, 단순히 ‘잠을 잘 자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숙면, 몸의 온도와 빛의 리듬이 감정 안정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감정 시계》를 읽으며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내 감정을 이해하고 조율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감정의 노예가 아니라 감정의 주인이 되어, 몸과 마음의 리듬을 조화롭게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책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건강한 감정을 회복하며, 내면의 평온을 되찾고 싶은 분들께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