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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공감 - 나답게 살기 위한 관계 연습
이민호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공감이란 감정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감정을 함께 느끼고 마음으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누군가가 기쁘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땐 함께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려고 해요. 어떤 마음인지 이해하고, 그 감정을 함께 느끼며 마음을 나눌 때, 관계는 더 깊어지고 우리는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공감이란, 마음이 오고 가는 일인 것 같아요. 이 책 《적정한 공감》은 '나답게 살기 위한 관계 연습'을 담은 이민호 님의 에세이입니다. JTBC ‘말하는 대로’, EBS ‘틴 스피치’, ‘세바시’ 등 다양한 무대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전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어른의 공감력과 관계 속에서의 적정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요하고 그 적정함을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요” (p.119) 이 말속에는 더 잘하고 싶어 하는 욕심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읽어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어떤 일을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설 때 그게 부담이 될 때가 있어요. 저는 마음속으로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편인데 읽으며 공감이 되었어요.
인상적인 문장 중에, "적극적인가, 이기적인가" (p.148) 부분이 기억에 남아요. 적극적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이 때로는 이기적으로 보일까 조심스러울 때가 있어요. 나를 더 깊이 바라보고 솔직하게 마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 자신을 수용하고 조율해 나가는 태도, 그리고 지금의 나도 괜찮다고 인정해 주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마음을 나누고 싶은 생각은 크지만, 그 안에서 적정한 정도를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고 느껴져요. 이 책은 그런 고민들에 대해 진솔하게 공감의 적정선을 생각하는 데 큰 위로와 도움이 되었어요. 나에게 주어진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스스로를 인정하고 즐거운 삶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적정한 공감을 잘 채워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