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약하고, 감정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이 책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를 읽으며,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울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사실은 다 알고 있는 듯한 그 말들이 조용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연보라색의 예쁜 표지가 깔끔하고 인상적이었어요. 5만 부 기념 ‘눈물 에디션’이라는 점도 눈에 띄었고, 지친 제게 위로가 되는 좋은 문장들을 전해줄 것 같아 읽는 내내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는 게 지치고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누구에게 속 시원히 털어놓기엔 부담스럽지만, 그저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싶을 때가 있어요. 나의 어떤 모습이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저자처럼 저도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참 공감되었습니다.
인생을 나답게, 내가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 "진정으로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 (p.46) 이 짧은 문장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어떤 기준에 맞춰 따라가기보다, 남들의 말이나 세상의 잣대에 흔들리기보다,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이 있다면 그 길을 가보는 것이야말로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후회 없이 사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어봅니다.
흘러가는 삶을 살아보자는 메시지가 위로가 되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애써보기도 하고, 때로는 아닌 척해 보기도 하지만, 결국 크게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너무 애쓰지 말고, 그냥 내 마음이 흐르고 닿는 곳으로 살아가다 보면 오히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밤에 읽어보니 제 마음을 조용히 다독이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누군가가 조용히 제 곁에 앉아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는 듯한 느낌들 받았습니다. 괜찮다고 그냥 넘기고 감정을 안아주지 못했던 순간들, 저자의 이야기들이 마음속 나의 이야기처럼 공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