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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읽혔다 -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기술
앨런 피즈.바바라 피즈 지음, 황혜숙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기술 , 당신은 이미 읽혔다.

"당신은 이미 읽혔다" 는 상대방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기술이라는 부제답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 곳곳에 숨어있는
몸짓언어(보디랭귀지, Body language.바디랭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하지만 "당신은 이미 읽혔다"가 단지 다양한 보디랭귀지를 소개하는데에 그쳤다면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지도 않았을것이고,
실용서나 자기계발서라는 항목에 포함하지도 않았을것이다.
만약 특정 행동이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소개하는데에만 그친다면 , 심심풀이로 하는 심리테스트와 다를바가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당신은 이미 읽혔다"는 다양한 보디랭귀지를 소개하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말과 모순되는 보디랭귀지를 캐치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그러한 보디랭귀지를 맞딱드리게 되었을때 내가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 대화, 계약, 강의 등을 이끌어 갈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해주고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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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소개된 보디랭귀지들은 세계공통으로 통용되는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단순히 심심풀이로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보디랭귀지를 간파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다음의 세가지이다.
1. 몸짓의 조합을 읽어야한다.
2. 말과 행동의 일치를 확인해야 한다.
3. 몸짓은 맥락속에서 파악해야한다.
아래의 두 그림에서 보여지는것처럼 사람의 행동은 단순히 특정 동작으로만 해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가 처한 환경, 주위 사람들, 그때 했던 말등을 종합해서 판단되는 것이라는 것이 올바른 보디랭귀지를 위한 첫걸음이다.
이 두가지 그림 참 재밌었다.....ㅋㅋㅋㅋ


바디랭귀지 / 몸짓언어 / 보디랭귀지 / Body Language / body language / 당신은 이미 읽혔다
"당신은 이미 읽혔다"를 통해 내가 가장 재미있고 유익하게 봤던 것은,
내가 말을 하는 도중에 캐치해낼 수 있는 상대방의속마음, 그리고 그를 통해 유연하게 바꾸어야하는 나의 대화의 기술에 관한 것이었다.
강의를 하거나 사람을 상대할 일이 많은 영업사원, 어쩌면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는
어쩔 수 없이 많은 협상이 필요하고, 그 순간순간마다 다양한 거짓말을 만나게 된다.
때로는 내가 그 거짓말을 해야하는 자리에 서기도하고, 거짓말을 찾아내어 내가 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야하는때도 있다.
"나는 너의 말을 믿지 않아"
"나는 너의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을거야"
"지루하니까 이제 그만" 을 의미하는 다양한 보디랭귀지를 나는 이 책을 통해 보았고,
그런 사람들을 대할때는 등뒤로 가서 서라, 좌석 배치는 이렇게 하는 편이 좋다, 절대 하지 말아야할 행동은 무엇이다 등의 다양한 지침을 알게 되었다.

또 반대로 상대방의 보디랭귀지를 읽는 법 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의 보디랭귀지를 통제하고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생각해보고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은연중에,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당신은 이미 읽혔다" 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물론 무의식적인 측면을 가진 보디랭귀지를 통제하는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타인과의 보다 깊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보디랭귀지,
잘못된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부정적인 보디랭귀지를 없애는 방법은 반드시 배우는것이 좋다고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또한 그런 연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게 하는것이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하다.

최근 나는 뉴스를 볼때마다 이러한 자세, 즉 "스스로 껴안기" 라 불리우는 보디랭귀지를 하는 누군가를 자주 보게되었다.
내가 그 사람을 관찰하려고 그랬던것이 아니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그 유명인은 내가 볼때마다 이렇게 한쪽 팔로 다른 팔을 잡고 있었다...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느낌의 이 자세는 사실 알고보면 낯선 집단에 처음 들어갔을때나, 자신감이 부족할때 자주 나타나는 자세라고 한다.
긴장된 상황에서 그 긴장을 이완시키고 편안함을 얻기 위한 자세라는 ...이 보디랭귀지.
이 속뜻은 알고 보니 다음부터는 그 자세가 더 눈에 띌것만 같은 이 느낌.....
** 님, 보디랭귀지 좀 배우셔야겠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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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은 눈동자의 미세한 움직임, 동공의 크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서술해 놓았는데..
내가 읽으면서 정말 그렇다..라고 느꼈던 그림이 바로 이것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때 , 혹은 질문을 받아서 무언가를 떠올려야할때를 생각해보니..정말 나는 이렇게 눈동자을 움직이고 있지 않았나 싶다..
보디랭귀지 , 생각보다 무섭고 놀랍다.
ㅋㅋㅋ

"눈은 좋으나 보지 못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라는 이 책의 서문처럼,
"당신은 이미 읽혔다"는 때로는 들리는 말 저너머의 진실을,
또 그 진실을 맞딱드린 순간의 대처법을 재미있게 잘 전달해준 책이다.
어쩔 수 없이 읽고, 읽혀야하는 보디랭귀지라면 보다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질 필요가 있고,읽은 보디랭귀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는것이 당연하다.
또 반드시 무언가를 얻을 필요성때문만이 아니라, 인간과계를 보다 부드럽고 쉽게 만들어주는데에도 " 당신은 이미 읽혔다"는 큰 몫을 할것임에 틀림없다.
순간적이지만 결정적인 몸짓의 비밀
▶ 대선후보가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의 왼쪽 자리를 차지해야하는 이유는?
▶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으로 내기의 승패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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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이성이 누구인지 발끝을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