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재미를 알게 해주는 책

똥냄새 가족 3 : 정체를 밝히다! ㅣ 똥냄새 가족 3
사라 아고스티니 글, 마르타 투냉 그림, 이종은 옮김 / 지에밥 / 2012년 11월

밤톨이가 좋아하는 "똥냄새 가족 시리즈".

이번에 새로운 책이 나왔다.

"똥냄새 가족, 정체를 밝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밤톨이도 방귀 이야기, 똥 이야기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방귀라는 단어만 나와도 까르르 까르르 웃곤 한다.

그래서 지난번에 읽었던 "똥냄새 가족 깨끗이네 가다" 를 무척 좋아했고 지금도 자주 꺼내 읽는 책 중 하나다.

방귀소리를 재미있은 의성어로 표현해놓았고,

똥냄새 가족 한사람 하 사람의 개성이 잘 드러난 책이라 아이들이 특히나 더 좋아하는것 같다.

또 표정이 모두 살아있고, 움직임도 다른 동화책과 달리 뭔가 더 생동감있고 위트있는 느낌이랄까?

이번에 새로 나온 "똥냄새 가족, 정체를 밝히다" 는 똥냄새 가족의 탄생부터 그들의 생활습관, 그들이 사는 집등을 꼼꼼하게 적어 놓은

그야말로 "똥냄새 가족에 관한 모든 것" 에 해당하는 책이다.

밤톨이는 내가 읽으라는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꺼내서 읽더니

"엄마, 이 책에는 똥냄새 가족이 지키는 규칙도 나와있어요.. 진짜 재밌어요" 하며 웃었다.

아이가 읽는 책 속에서 꼭 교훈을 찾아 일러주어야만하고

, 똥냄새 가족을 보면서 "우리는 그러니까 깨끗한 생활을 해야지" 라는 다소 진부한 이야기를 해줘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똥냄새 가족 시리즈" 를 접하면서 아이가 책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고, 읽으면서 깔깔 웃는 모습을 보니

엄마의 욕심에서 시작하는 독서보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독서의 힘을 더 믿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