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알찬 집밥 - 요즘 새댁의 식비 절약 테마 사전
전혜진 지음 / 용감한까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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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알찬집밥

집밥.

집밥이라는 말이 주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있죠. 그렇지만 매일 다르게, 균형 있게, 낭비 없이 집밥을 차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평일에 퇴근하고 요리하기에는 늦고, 주말에 외식하면 편하고 그러다보니 장본 재료를 잘 활용하지 못하기도 했어요. 다시 집밥을 챙기고 싶은데 매번 생각나는 메뉴가 비슷해서 고민일 때 <매월 알찬 집밥>을 만났습니다.

<매월 알찬 집밥>은 월간 테마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어요. 여름이니까 6~8월을 먼저 봤는데요. 계절에 맞게 입맛 올리기, 더위타파, 한 그릇 음식 테마더라구요. 봄에는 나물, 가을에는 구황작물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것도 좋았습니다.

레시피를 보고 장을 봐도 재료를 다 쓰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한 가지 재료로 두 세 가지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게 소개하는 점도 좋았어요.

‘요즘 새댁의 식비 절약 테마 사전‘ 이라는 부제에 맞게 기본적인 양념과 계량법부터 제철 식재료, 냉장고 정리 노하우, 식비를 줄여주는 습관 등 다양한 살림 팁도 들어 있어요.

한달 식비를 줄여주는 살림 습관 여섯 가지 중에서도 식단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식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일주일 식단을 계획하고 장을 보면 좋다˝ 이런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식단짜기가 우선 어렵고, 호기롭게 장을 봐뒀는데 갑자기 야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사람이 식단대로만 먹고 싶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식단을 꼭 지켜야 하는 약속이 아니라 내 삶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가이드라인으로 생각해 봐라, 계획을 너무 빡빡하게 세우지 말고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메뉴를 조절할 수 있게 유연하게 적용해보라는 팁이 참 좋았어요. 그러면서도 냉장고 재료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인덱스를 활용해서 유통기간을 확인하는 꿀팁이 있었습니다.

저는 재료가 구하기 힘들거나 너무 새로운 요리, 퓨전 요리는 사실 눈으로만 보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익숙한 재료 혹은 익숙한 메뉴가 많고, 맛있겠다 싶었지만 제가 집에서 요리해본 적은 없는 레시피들이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요리마다 소요 시간과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소요 시간을 예상할 수 있어서 좋고, 난이도 중~하에 20~30분 이내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많았어요.

말미에는 실패하지 않는 매월 알찬 반찬이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오히려 한 그릇 요리보다 이런 밑반찬이 더 어렵더라구요.

더운 여름이지만 다시 힘내서 집밥을 챙겨봐야겠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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