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과학자 - 망망대해의 바람과 물결 위에서 전하는 해양과학자의 일과 삶
남성현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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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여름 인도양 위의 이사부호에서 쓰여진 담백하고 말랑말랑한 이야기.

🌊 남성현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시고 또 해양물리학자세요. 책을 읽으면서 교수님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바다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도 들고, 낯설고 생소한 직업인 해양과학자, 특히 직접 승선 조사를 하는 관찰해양학자의 일과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 풍경이 보일 때 우리가 흔히 ˝바다다!˝ 하고 감탄하잖아요. 교수님은 그건 사실 바다가 아니라 바닷가라고 선을 긋습니다. 해안에서 눈에 보이는 영역은 해양 가장자리의 극히 좁은 테두리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어머 교수님 T신가봐😂..하면서 책장을 넘기다 보니 

˝모든 물이 바다에서 온 것이라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의 바다가 아닐까.˝ 라는 서정적인 문장으로 마음을 울립니다.

🌊 제가 만약 해양과학자라면, 이렇게 배를 타고 세계의 바다를 탐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집에서 교수님의 안위를 걱정하는 가족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글은 담담하게 쓰여져 있지만, 실제로는 항해와 연구를 정해진 시간과 예산에 맞춰 진행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까 싶더라구요. 그렇지만 글 곳곳에서 교수님의 바다를 향한 사랑과 열정이 반짝반짝 느껴졌어요. 

🌊 교수님이 대학원 시절 동해 연안의 천해에서 승선 조사 활동을 할 때 만난 ‘하나호‘의 선장님과 C형의 일화도 인상적이었어요. 과학자가 아니지만 체득해서 알고 있는 지식으로 과학 연구를 도와주시는 모습에서 한 분야에서 오래 갈고 닦은 사람만의 연륜이 느껴지고 멋있었어요.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기 위한 동기 부여와 끈기, 열정, 의지, 그리고 주변의 좋은 사람들일 것이다.˝


🌊 바다는 우리가 당면한 환경 문제에도 중요한 존재에요.

달나라에도 사람을 보내는 시대지만, 우리는 오히려 바다에 대해서 더 모르고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만큼 더 해양과학 연구와 해양 영토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해요.

대표적 온실가스인 탄소가 심해에 많이 저장되어 있는데, 수온 증가로 그 능력이 감소하면서 우려가 크다고 합니다.

서남극의 스웨이츠 빙하는 ‘운명의 날 빙하 (Doomsday Glacier)‘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고 해요. 이 빙하가 갑자기 붕괴되면 전 세계 해수면이 수십 센티미터 급상승한다고 합니다.

˝어쩌면 불과 몇 세기 되지 않는 짧은 해양과학의 역사는 인류가 얼마나 해양에 대해 무지한 지를 점점 깨닫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 요즘 좀 심란한 일들이 많았는데 힐링이 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정해진 길로만 갈 수 있는 육지와 다르게 자유로운 항해가 가능한 바다에서는 ‘비는 그냥 피해 가면 될 뿐‘이라는 해법도 좋았습니다.

독일 연구선에서 즐기는 옥토버페스트는 더 색다른 행복이 있었을 것 같아요. 소시지, 맥주와 함께 선상의 상쾌한 바람과 노을이라니. 상상만 해도 즐거웠습니다.

˝태평양의 풍랑. 거친 파도일수록 하늘과 바다 사이의 물질 교환의 이득은 더 크다. 마음의 파도가 일렁일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하지만 막상 바다 위에서 거친 파도를 만나면 무섭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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