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자혜 - 우리나라의 독립에 삶을 바친 간호사 ㅣ 새싹 인물전 70
유은실 지음, 서영아 그림 / 비룡소 / 2024년 8월
평점 :
#박자혜
부끄럽지만 단재 신채호는 알아도 우리나라의 독립에 삶을 바친 간호사 박자혜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그래서 이번 인물전이 더 반가웠습니다.
박자혜는 어릴 때 궁에 들어가서 궁녀로 지내다가 1911년 1월에 해고되었어요. 집, 일터, 나라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심정이 어땠을까요.
그렇지만 박자혜는 좌절하지 않고 배움을 이어 나갔어요. 숙명 여자 고등 보통학교 기예과에서 기술을 배우고 조선 총독부 의원 부속 의학 강습소에서 간호사와 산파 자격을 땄어요.
1919년 옌징 대학 의예과에 입학해서도 여학생 축구부를 만들어서 활동한 것만 봐도 여자에게 더 차별이 많았을 시기에도 시대를 앞서는 대범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간호사로 일하는 동안 차별을 직접 보고 겪게 되면서 독립 운동을 하게 됩니다.
신채호 선생과의 결혼 후에도 함께 살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아이를 둘이나 먼저 보내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한 개인의 삶이 나라의 운명과 이렇게 밀접하게 함께 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독립운동 전후의 상황에 대해서만 보통 생각했는데, 조선시대 사람으로 태어나 나라를 잃어버리기까지의 다사다난함을 읽다보니 각각의 개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었을까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에 대해서 바르게 알고, 이런 분들의 노력을 잊지 않기 위해서도 한국사가 정말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깨비깨돌맘 #서평 #서평단 #박자혜 #신채호 #독립운동가 #간호사 #비룡소 @birbi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