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다 - 인간의 코딩 오류, 경이로운 문명을 만들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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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되다 #루이스다트넬

<인간이 되다 (Being Human)>은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수이자 베스트샐러 작가인 루이스 다트넬의 ‘인간 삼부작‘ 중 마지막 책입니다.

표지가 마치 얼굴같아 보이기도 해요.
전작 <오리진>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시 부시와 로널드 레이건은 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핼리 베리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 바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질식할 뻔한 적이 있다는 거에요.


˝음식을 먹다가 우연히 자신을 죽이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중요한 생존 기술에서 우리는 다른 동물에 비해 숨이 멎을 정도로 (문자 그대로) 무능한 것처럼 보인다.˝

인간은 숨쉬고 먹고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에서조차 이런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니.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목의 후두가 위로 올라가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소리를 조절하기 쉬워졌다고 해요. 대신 음식이 기관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거죠.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그래서 어떤 식으로 진화해 왔는지.

이렇게 이 책은 빅히스토리 중에서도 인간의 ‘결함‘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문명과 역사를 살펴보는 책이에요.


문화와 사회와 문명에서 기본적인 인간성이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유전학, 생화학, 해부학, 생리학, 심리학이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엮어낼 수 있다는 게 놀랍고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생물학과 세계사가 어떻게 연결될 지 궁금하고 작가님이 본래 생물학을 전공하셨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정교한 형태의 인간 협력인 ‘간접적 호혜성‘ 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목격자가 있어야하고 집단에서 정보가 공유되어야 한다고 해요. 즉, 공동체 구성원들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뒷담화를 해야 하는 거에요. 뒷담화에 이렇게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니?!?!

어려운 책일까 걱정했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읽은 건 샘플북이어서 머리말과 1장 문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읽었어요. 책의 특성상 머리말에서 앞으로 어떤 주제를 다루게 될 지 소개해주니까 뒷부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졌어요. 빨리 책을 마저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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