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 무모하다 못해 오싹한 생과 사의 역사 ㅣ 닥터프렌즈의 세계사
이낙준 지음 / 김영사 / 2024년 4월

#오마이갓세계사 #의학세계사

전직 의사이자 현직 작가, 구독자 121만명의 유튜브 채널 닥터 프렌즈를 운영 중인 이낙준 님의 오마이갓 세계사를 읽었습니다.

혹시 중증외상센터라는 웹툰을 아시나요? 굉장히 재미있게 본 웹툰인데 작가님이 바로 그 웹툰 원작자 한산이가님이시래요.

역시 스토리텔링의 귀재답게, 오마이갓 세계사도 일단 조금만 읽어볼까 하고 시작했다가 계속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옛날에는 수술하기 전에도 손을 씻지 않았대요. 손씻기, 수술 장갑처럼 지금 우리에겐 너무 당연한 것들을 몰랐던 시절에 어떻게 의학이 발달했을까,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을까 싶어요.

해부, 수혈, 백내장 수술, 지방 절제술 같은 걸 옛날에는 어떻게 했을까 놀랍고 개두수술 같은 걸 거침없이 했던 걸 보면 외과적 수술에 상당히 과감하고 용감했던 것 같아요. 정말 무지하고 무모하고 무식해서 용감했던 순간들.

탈모, 당뇨, 고혈압처럼 우리 생활에 밀접하지만 아직도 완전히 고치지 못하는 병들도 있고요.

이렇게 많은 내용을 어떻게 다 조사하신 건지 신기하고 한 권으로 압축해서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질병, 전쟁, 과학, 역사가 잘 버무려진 때로는 오싹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입니다. 조곤조곤 이야기를 듣는 듯 술술 넘어가요. 추천해요!


˝의학의 역사는 질병이라는 가장 무섭고 강대한 적과 싸우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해 온 인류의 이야기입니다. 그 중심에는 모자란 지식과 경험일지언정 최선을 다했던 의사들이 있습니다. 아 최선을 다하지 말지 싶은 순간들도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오히려 해를 끼쳤던 의사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럼에도 의학의 역사가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질병과 싸운 이들이 의사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의사들에게 몸을 내어준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의학의 역사란 질병과 싸워온 의사와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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