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다산어린이문학
사샤 스타니시치 지음, 레기나 켄 그림, 조경수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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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불안도가 높은 사회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너그러움과 용기에 대해서 알려 주는 현명하고 믿음직한 책이다.˝ 라는 어린이 문학 평론가 김지은 님의 추천사가 확 와닿아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세상이 흉흉하고 걱정이 늘어나니까 아이들에게 조심시키고 싶은 부분도 많고, 한편으로는 너무 불안을 가르치는건가 고민되기도 하거든요.



소설의 도입부는 책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첫 페이지부터 ˝엄마가 ‘그건 그렇고‘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 좋지 않았다.‘˝에서 빵 터져서 다음 이야기가 더 기대되었어요.

주인공 나는 숲도 캠프도 싫지만 방학 돌봄 교실이 더 싫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일주일 동안 숲속 방학 캠프에 참가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별종 취급(혹은 괴롭힘)을 당하는 요르크와, 늘 요르크를 괴롭히는 마르코와 드레슈케 쌍둥이, 다들 어딘가 느슨해 보이는 캠프 지도자들까지 왠지 이 캠프 믿음직스럽지 못하네요....

아이들이 보기에는 너무 별나고 ‘구린‘지 몰라도 어른인 제 눈으로 본 요르크는 심지가 굳고 멋진 아이인 것 같아요. 삽화에 등장한 요르크는 잘 생겼던데 (#외모지상주의 #멈춰) 우주에서 가장 자부심 강한 귀를 가진 탓인지 늘 말썽꾸러기들의 타겟이 됩니다.

나른하고 무심한 듯 유머러스한 주인공도 사실 아웃사이더인 것 같아요. 요르크를 위해 대놓고 맞서 싸워주진 못하지만 요르크와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은근한 우정을 쌓아 나갑니다. 캠프는 열네 군데의 모기 물린 상처와 한뼘 성장한 마음을 얻게 해주었어요. 책장을 넘기면서 마치 일주일 간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어요.

책의 제목이기도 한 늑대는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점점 더 두려움보다는 용기, 믿는 구석,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미래를 지켜주는 존재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읽는 사람에 따라 와닿는 부분이 달라질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고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독일어는 할 줄 모르지만
사슴의 이메일 주소는 디트마르 the 사슴인가봐요 ㅎㅎㅎ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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