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의 비밀 도서관
와파 타르노스카 지음, 발리 민치 그림, 장미란 옮김 / 한빛에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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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의비밀도서관

전쟁 중에 만들어진 비밀 도서관이라니 어떻게 된 일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향기로운 도시‘라고 불리던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누르라는 아이가 살았어요. 누르는 아랍어로 ‘빛‘을 뜻해요.

어느날 아침, 전투기가 오고 포탄이 터지고 유리창이 흔들려서 알리네 지하실에서 서른 명이 다닥다닥 모여 지내게 되었어요.

˝건물 안에 있던 온갖 물건들이 마치 열린 가방에서 쏟아져 나온 듯한 모습으로 길거리에 나뒹굴었어요.˝

중간중간 전투가 잠잠할 때면 위험 속에서 음식을 구해오기도 했어요. 누르의 사촌 아미르는 빵을 사오는 길에 책을 하나둘 주워왔어요. 점점 다른 친구들도 책을 주워오기 시작하면서 책이 많이 모였고, 결국 비밀 도서관을 만들기로 했어요.

무거운 책을 옮기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어요. 도서관 이름은 전쟁이 끝나고 새벽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알 파즈르(새벽)‘이라고 지었어요.

˝책은 사람들처럼 서로 싸우지도 않잖아요.˝

도서관이 가져다 준 희망, 책의 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실제로 2011년 다마스쿠스 남서부 다라야라는 도시에서 젊은이들이 비밀 도서관을 만들었던 것에 영감을 받은 책이래요. 작가님도 1975~1976년 레바논 내전 당시 지하실에 숨어 지낸 경험이 있었다고 하고요. 그림작가님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은 새까만 목탄으로, 밝고 희망찬 아이들과 도서관의 이야기는 강렬한 색감의 구아슈 물감으로 표현하셨다고 해요. 그걸 알고 다시 책을 읽으니 그림이 더 와닿았어요. 

책을 후 불어서 목탄으로 그려진 먼지가 날아가는 장면이 화약이 날아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인상에 남았어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어요. 하지만
˝안타깝지만 2023년에도 시리아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전쟁에서 자유롭기를 희망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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