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미국식 영작문 수업

미국식 영작문 수업 - 미국 대학생의 글쓰기를 지도한 한국인의, 토종 한국인을 위한 가장 체계적인 영작문 공부법 , 최신 개정판 ㅣ 미국식 영작문 수업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미국식영작문수업
문장 만들기부터 단락 쓰기, 에세이 완성하기까지

업무상 한/영, 영/한 번역을 할 일이 많이 있어요. 조사만 한글이고 한자어로 가득한 문서를 영어로 번역하다 보면 좀 더 좋은 문장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하면 원어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되는 일이 많아요. 막상 영작을 어떻게 더 공부해야할지는 막막했는데 미국식 영작문 수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글쓰기의 원리와 고급 문형을 동시에 익히기
📒 영작의 최고봉에 도달하는 5가지 전략

저자가 한국에서 영어를 배운 한국인이니까 한국인이 헷갈리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쏙쏙 잘 짚어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좋은 문장만 제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만드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한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p.7
문법을 비난의 대상으로 만든 주범은 수학공식처럼 세세한 문법에 목숨 거는 ‘수험을 위한 문법‘입니다. 문법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저는 늘 문법에 약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문법 공부는 어렵고 귀찮은 거라고 생각해왔는데요^^;; 저자의 말이 굉장히 와닿았어요. 모방, 패턴 암기, 어휘와 더불어 문법도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이 책의 1/3 정도 분량을 부록인 영어 글쓰기 맞춤 문법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입문 편에서 영작문을 위한 최소한의 문법을 제시했다면, 이번에는 오히려 문법의 분량이 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저자가 제시하는 영작문 공부 방법이 입문편과 본편을 함께 보니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좋네요. 미국식영작문수업<입문>을 통해 문장을 만들었다면 <미국식영작문수업> 최신개정판은 단락과 에세이까지 확장해서 짜임새 있게 글쓰기를 알려줘요.
📒 패턴-문장-문단-글쓰기전략 + 문장부호 & 문법


콜론, 세미콜론, 대시
⁠문장부호 정말...대충 읽고 대충 써왔는데 ㅎㅎ 딱딱 짚어주셔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처음 여섯 챕터는 에세이처럼 저자의 경험과 이야기로 시작해서 좋았어요. 그렇지만 자연스럽게 영작문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고 중간중간 TASK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읽고 지나갈 책은 아닙니다 ㅎㅎ 두고두고 한 꼭지씩 읽고 공부하고 작문해보고 연습해야할 책이에요.

p.226
3개월 전에 외웠던 텍스트를 다시 영어로 바꿔 보면 그때 저지른 실수를 또다시 범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렇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최소 5번은 반복해 보세요. 그래야 텍스트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같은 텍스트를 5번씩 반복해서 공부할 생각은 솔직히 못해봤는데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잘 안된다고 하다 말면 안되고 조급하지 않게 긴 호흡으로 반복해서 학습하기!

저자는 아직도 매일 문장을 외우신다고 해요. 문장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수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하신다니 정말 멋집니다.


영작문과 글쓰기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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