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모든 것
휘프 바위선 지음, 장혜경 옮김, 한지원 감수 / 심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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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최고의 임상 심리학자이자 노인 심리학자인 저자 휘프 바위선 (Huub Buijssen)이 40년 가까이 치매를 연구한 자신의 경험과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쓴 종합적인 치매 안내서.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잊는 것도 있지만 잃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라는 말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치매의 모든 것"이다.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의 원인과 형태, 약은 효과가 있을까?, 기억장애와 기억상실, 잃지 않는 것, 치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문제 행동에 대처하기, 치매 환자를 대할 때의 팁 등 평소 막연하게 불안하거나 궁금했던 점들, 마지막에는 간병 가족을 위한 안내까지- 조기진단을 위해 우리가 미리 알아야 하는 것들, 치매라는 질병과 환자에 대한 이해, 간병 가족의 어려움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각각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장면들을 인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인용한 책 목록이 빽빽하게 10페이지에 달한다). 한지원 교수님의 감수의 말처럼, 이런 장면들이 무척 생생하고 풍부해서, 읽으면서 다소 무겁고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다만 저자는 치매가 얼마나 슬픈 병인지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환자들이 그래도 여전히 존중받아야 하는 것들, 그리고 보호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결속력과 이타심과도 많은 관련이 있는 행복감에 대해 다루면서 "따라서 나도 이 책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마치려" 했다.

저자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다.
ㅡ치매에 걸려도 인간의 몇 가지 능력은 끝까지 살아남거나 아주 늦게까지 유지된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능력,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 바로 우리의 감정, 바람, 욕망이다. 사라지지 않는 이런 능력이야말로 우리가 치매 환자를 대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지점이다.

ㅡ 치매는 특별하게도 상실의 순간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다. 많은 상실의 순간이 있고 매 순간마다 고통스럽다.


마침 This Is Us 마지막 시즌을 보면서 울다 웃다 하던 즈음에 책을 읽게 되어서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인용도서/참고도서/후주에서 평소 관심있었던 책들도 많이 있어서 이어서 읽어보고 싶다.

마지막 장 "기운 잃지 않는 법"의 일부는 치매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의 간병 가족이나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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