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발음을 부탁해 세트 - 전3권 - 발음을 부탁해 원리편 + 실전편 + 교정편 발음을 부탁해
샤론 강 지음 / 샤론샤인북스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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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쌤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어떤 책인지 궁금하던 차에 서평 이벤트가 있길래 얼른 손들어 보았어요. 원리편, 실전편, 교정편 풀세트인데다 책도 예뻐서 당첨되어 기뻤습니다^^


 


- 뒤에 나오는 출판정보를 보면 분명 롱테일북스에서 출판한 책이 맞는데, 요렇게 표지 로고는 샤론샤인 북스로 되어있더라구요^^ 샤론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일까요 :) -



저는 개인적으로 suddenly랑 execuse me 발음이 참 어려워요. 어려운 말도 아니고 자주 쓰이는 표현인데...혀가 꼬이고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 많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어민 (미국인, 캐나다인) 보다는 비영어권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이 훨씬 많아요. 홍콩, 싱가폴, 인도, 호주, 유럽...저마다 말버릇이나 액센트가 다양해서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제가 그들의 버릇을 옮아서(?) 발음이나 억양이 섞여버렸다고 느끼기도 했죠.


아이에게 rhyme이 살아있는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아 이런 단어도 서로 라임이 되는구나, 스펠링은 달라도 발음은 같다고 보는구나, 깨닫고 제 발음이 잘못됐었나보다 고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사전은 안찾아봤었네요 급반성)

 


 


여태까지 O의 소리가 다섯 가지로 구분되어 있구나, 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이 다섯 단어를 읽어보면 소리가 다르다는 걸 구분할 수 있었어요.


근데 왠걸 진단 테스트를 풀어보려고 하는데....모르겠는거에요. 자음은 그나마 여러개 맞췄지만 모음은 진짜 헷갈리더라구요. 샤론쌤이 천천히 읽어주신 발음을 들으면 다섯개 중에 다른 것 하나를 골라낼 수는 있지만...그동안 제가 올바른 발음을 모르고 있었다는 뜻이잖아요. 충격적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ㅠ_ㅠ



발음을 부탁해는 책을 처음 펴서 만나는 "여는 글"만 읽어보면 샤론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어 발음이요?

늦어서 안 되는 게 아니라 몰라서 못 한 것뿐입니다."

 

그러게요. 외국어를 배울 때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발음이 중요하긴 하지만, 사실 어른이 되어서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 발음이라는 건 좋으면 좋지만 나빠도 어쩔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많이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왜 음소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요? 전 발음기호도 배워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발음을 알게 된 단어의 발음기호를 보면서 대~충 이렇게 읽는건가보다 해왔던 것 같아요.


그나마 발음기호가 사전마다 다르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대체 어쩌라는 건지-_-.....ㅎㅎㅎ


발음을 부탁해에서는 샤론쌤이 정리하신 발음기호를 사용해요. 그러면서도 주요 사전들과의 대조표가 정리되어 있어요. 샤론쌤의 발음기호는 모음 음소마다 이름이 있어요. 이름은 그 발음이 들어가는 색깔과 음식이라서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이 부분이 정말 발음을 부탁해만의 차별화된 방법인 것 같아요. 이렇게 뒷날개에도 대조표가 들어가 있어서 중간중간 휙휙 체크하기도 편하게 배려해주셨더라구요.

 




"영어는 감으로 읽는 언어가 아닙니다"


제가 맨날 대에충, 감으로, 읽어주고 있는데 얼마나 찔렸는지 몰라요.

 

"그럼 여러분이 음성학 원서를 보고 발음을 

공부해야 하는 걸까요?

천만에요. 두꺼운 음성학 책은 제가 대신 읽고 소화했고, 

시행착오 끝에 얻은 미국 영어 발음의 노하우를 이 책에 쉽게 풀이해 두었습니다."

 

요기서 샤론쌤이 완전 듬직하고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생각해보니 학교때 프랑스어를 배울 때도, 언어학자이신 선생님께서 손 기호를 활용하면서 발음을 설명해 주셨었어요. 오랫동안 잊고 지냈는데 이 책을 보다보니 그 기억이 나면서, 더 신뢰가 가더라구요.


솔직히 여태까지는 한글로 발음이 쓰여진 영어책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어요. 한글로는 정확한 발음을 표기할 수 없을테니까,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달까요. 그런데 의외로 샤론쌤의 발음을 부탁해에는 발음기호와 함께 한글로도 발음이 표기되어 있어요. 대신 f발음이나 강세도 찰떡같이 이해하기 쉽게 여러가지 기호를 사용하고, 폰트 색깔과 크기에 변화를 주어서요.


<원리편>

어떡하라는 건지 알아보기 힘든 성대와 혀의 위치를 보여주는 옆모습이 아니라 입술 모양을 그림으로 싣고, 자세하게 설명해줘요. 물론 자음에서처럼 옆모습에서 혀의 위치가 필요한 경우 같이 표시되어 있어요.




<실전편>




<교정편>



 

 

샤론쌤이 직접 녹음하신 음성 자료와 영상 강의를 병행 하면 정확한 발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큐알 코드로 바로바로 볼 수 있어요.



발음지우개에서 콩글리쉬 발음을 보고 샤론쌤이 제~발 그러지 마세요. 한숨 쉬시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안타까워 하시는지 답답해 하시는지가 느껴졌어요 ㅎㅎㅎ




두고두고 반복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정확하고 깔끔한 발음을 연습할 수 있어서 신나고 기대됩니다.




책을 읽고 나니 샤론쌤 말씀처럼 알파벳 뿐만 아니라 음소를 같이 배우는 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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