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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입학사정관제다 - 입학사정관 전형, 뽑는 사람과 뽑힌 사람의 생생한 이야기, 입학 사정관 전형 준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 가이드
고한석 외 지음 / 한겨레에듀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려는데
너무 막막했다. 나는 한번도 그런 건 어떻게 쓰는지 남의 걸 구경하거나 누구한테
노하우를 배워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대충 어떤 부분을 강조하며 쓰면 되겠다, 문장은 간결하게 쓰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어렴풋하게 어디선가 주워들은게 있어서 할 수 있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했다.
인터넷에서 남의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를 참고삼아 보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건지도 보장이 안되고, 그냥 검색만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원래 그런건 잘 공개를 안하는 건가보다.
입학사정관제는 우수한 인재를 뽑으려는 대학의 전략이라고 하니,
이 책의 조언에 대학원 입시생인 나도 귀기울일 내용이 많이 있겠지 싶었다.
(취업대비용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책도 있긴 했지만
학교가 아닌 직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 그런지 써먹을 만한 내용이 별로 없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입학사정관 전형, 뽑는 사람과 뽑힌 사람
2부, 입학사정관 전형,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1부는 인터뷰내용들이어서 이 제도 속에서 사정관들과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 있었고, 2부에선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면접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책을 사고 한 일은 우선 이 책 속의 엄청 많은 예문들을 읽어본 것이다. 전공은 다 달랐지만,
대충 공통점은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입학사정관들의 조언은 이런 것들이다.
-자기가 원하는 전공과 관련된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
-전공에 대한 열정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은 기본.
-불리한 환경 그 자체가 아니라 역경을 극복한 경험이 중요.
읽어보면 당연한 말들 같지만 나 혼자서는 알기 힘든 것이다. 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책을 몇권 사서 읽어보았는데 나에겐 이 책이 제일 좋았다.
여기 있는 자료들과 예문들은 다 훌륭하지만 그런 것은 다른 책들도 부분적으로는
갖추고 있는 것들이다.
결국 쓸 땐 내 이야기를 나만의 방식으로 독창적으로 풀어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장 잘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