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 도전하는 승부사 윤석금의 경영 이야기
윤석금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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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나는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음료인 

아침햇살로 웅진의 존재를 알았다. 처음 아침햇살 먹을때 무슨맛일지 전혀 감이 안잡혀 

혹시나 막걸리 같으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맛이 깔끔해서 한동안 참 많이도 

사먹었더랬다. 우리쌀 소비도 늘리고 속도 편하고 든든하고.  농민에게도 좋고 내 건강도 챙기고.  

(책 후반부에 윤석금 사장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관심이 많다고 나오는데  

웅진에서 아침햇살이라는 제품을 계발한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지 않을까 싶다.)

아침햇살 만든 사람이 하루아침에 꽤 높은 곳까지 승진했다고 하더니 

그 회사의 사장이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면서 이 책을 봤다.  

그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세일즈맨으로 시작해 웅진씽크빅을  

큰 출판사로 키우고 돌연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어 거기서도 성공한다.  

웅진코웨이, 웅진식품으로 확장하면서 웅진그룹의 총수가 된 윤석금 회장의 성공비결은 '긍정'. 

기업경영자들의 성공스토리에서 흔히 볼수 있는 말이긴하지만  

내가 팔려는 백과사전 앞에서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고객을 보며, 

며칠간 한 질도 팔지 못하면서 상황을 긍정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쉽지 않았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본인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성공스토리와 비교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것은 없다. 그리고  

어쩌면 그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비즈니스가 성공하는데 긍정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외에  

무엇을 더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자금조달능력, 사원관리, 유통망 확충 등등은 모두 이 두가지를 

갖추고 있다면 실패하지 않을수 있다.  

성공한 기업가가 아닌 나로서는 이렇게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밖에 말할수 없다  

그러나 윤석금 회장은 '성공할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인것 같다.  

그래서 기업 경영에 성공한 것일까.  

어쩌면 그와 나의 차이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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