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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숲속 걷기여행 - 행복한 산소충전 여행 52 ㅣ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이천용 지음 / 터치아트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이 내용을 다 말해주는 것도 같지만 이 책은 사실 제목만으로는
좀 오해하기 쉬운 책이다.
'숲 속을 걷고 싶다'
'숲속을 '잘' 걷기 위해 혹시 내가 더 알아야 할 지식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그런 것들에 대한
정보는 없다. 그러고보니 저자가 산림학자다. 아, 책 살때 이런것도 고려하고 샀다면
책의 내용에 대해 이런 이질감을 느끼진 않았을텐데.
이 책의 꼭지별 구성은 이렇다.
가는 방법, 그 숲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 그 숲을 이루는 나무들.
만약 숲에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샀다면 거의 80점 이상을 줄만하다. 그러나 '걷기'에도 초점을 뒀다면 적잖이 실망할 것이다. 이 책엔 그런 정보는 없다.
책의 홍보나 책 제목 짓기에 좀더 신경을 썼다면 정말 이런 정보를 구하는 독자가 정확하게 이 책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처음의 오해를 털고 이 책에 정을 붙이고 읽어보니 결코 내용이 허술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장을 하나하나 씹어가며 되새기다보면 어느새 그 숲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지금 체력이 약해져 회복하고 있는 상태라 마음대로 움직일수가 없는데 이 책은 그런 나의 상황에 어느정도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
그러나 몸이 이렇게 힘들어지고 보니 장애인들이 생활 곳곳에서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알겠다. 이런 책을 쓸때 차로 가는 방법 뿐 아니라 주차가 가능한지,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도 갈 수 있는지, 체력이 약한 사람도 갈만한 숲인지에 대한 정보가 더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미국에 있을때는 거의 모든 여행 안내책자에 그런 정보가 나와 있어서 편했는데
나중에 이 책의 개정판이 나오게 된다면 그런 방향으로도 정보를 보강해주었으면 한다.
건강한 사람도 숲을 많이 찾아다니지만 약한 사람들도 치료나 기분전환을 위해 많이들 찾기 때문에 꼭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