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장 - 365 에세이 일력,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 결심 (만년형, 스프링북)
오유선 지음 / 베이직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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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많은 곳에서 캘린더를 제작한다. 유료 캘린더부터 무료 캘린더까지. 개인적으로 굿노트에서 업무일지를 쓰다보니, 다이어리나 달력욕심이 1도 없다. 달력의 경우 은행이나 업체에서 워낙 무료로 많이 제공해주기 때문에, 받은 달력 중에 필기하기 좋은 탁상 캘린더를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좋은 기회로 <다정한장>이라는 일력을 알게 되었다. 달력욕심이 1도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365 에세이 일력이라니, <다정한장>은 너무나도 갖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다정한장>을 갖게 되었다. 최근 너무 심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는데,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 결심'이라는 문구에 끌렸고, 하루하루 도움이 되는 말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상하게 나이를 한 해 한 해 먹어갈 수록 용기가 없어지는지. 움츠러드는건지.

 

<다정한장>은 자기계발서 작가님이나 소설가님이 집필한 일력이 아니라 방송작가님이 집필하셨다. 방송작가님의 글은 아무래도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분이시다보니, 글을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쓴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 책을 집필하신 오유선 방송작가님은 <일밤-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상상플러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등 따뜻한 느낌의 프로그램 작가를 하셔서 뭔가 더 끌렸다.

 

사실 스포일러 당하기 싫어서 미리 안읽고 싶었지만, 이 리뷰글을 쓰기 위해서 본의 아니게 몇 장을 읽어보았는데, 일력 제목은 <다정한장>이지만, 마냥 다정함만 가득 든 것이 아니었다. 위로보다 조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뼈맞는 느낌이 드는 것도 있고. 그래서 오히려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선물도 은근히 취향을 타는데, 연말에 책 취향을 모르는 분께 책 보다 <다정한장> 같은 에세이 일력이 선물해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선물 받는 입장에서도 내 취향이 아닌 책을 받아 곤란하다는 감정을 느끼지 않을테고, 일반 캘린더와 다르면서, 새해 선물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선물 받은 분은 2024년 마무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테고.

 

사족이지만, 나는 사무실 책상위에 올려두고, 매일 업무 시작전에 한 장씩 꺼내 읽어볼 예정이다. 2025년에는 내 마음이 더 단단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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