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앤드 앤솔러지
조예은 외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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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장르물 단편집을 많이 읽는 것 같다. 이번에는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은 소시오패스를 소재로 한 단편집이다. '소시오패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일반적인 소시오패스를 소재로 하였다기 보다는, 정신병을 소재로 한 단편집이었다.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아메이니아스의 칼', '지상의 밤', '레지던시', '안뜰에 봄', '없는 사람' 5개의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전에 신진 문예작가들의 단편집을 읽어서 그런지, 기성 작가님들의 글인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은 확실히 글의 밀도가 높았다. 어수룩한 느낌 하나 없이 촘촘하게 글을 끌고 간다고 해야하나. 확실히 다섯 작가님들의 개성이 빛나는 책이었다.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거나 전개가 신선하거나. 흔하디 흔한 상황이지만, 인물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제시하거나.


어떤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는지 꼽자면 '아메이니아스의 칼'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것 같고.

가장 공상적인 상황이지만 주인공에게 유일하게 공감한 글은 '지상의 밤'의 수였다.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려던 인간이 결국 도망치려는 마음으로부터 도망친다.'는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한 문장 같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이 문장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은 재밌게 잘 읽은 것 같다. 정신병을 소재로 한 장르물, 가볍게 읽기 좋은 단편선을 찾는 분들에게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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