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의 타로상담 이야기 - 셀프 치유를 위한
이성자 지음, 이수현 그림 / 하움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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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타로카드에 대하여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재밌는 타로카드 관련 서적이 출간되어 좋은 기회로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은 <성자의 타로상담 이야기>으로, 저자는 타로카드를 점성술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상담용으로 활용한 독특한 책이다. 최근에야 타로카드 관련 서적이 뜨문뜨문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타로카드 관련 서적들은 점성술이나 상징을 해석하는 방향으로 집필되고 있다. 그런데, <성자의 타로상담 이야기>은 타로카드를 미래를 점치는 용도가 아닌 현재 마음 상태를 읽는 용도로 쓰이다니, 놀라운 내용의 책이었다. 상담현장에서 타로카드가 사용된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저자는 본인의 다년간의 상담결과 도출해낸 내용을 이 책에 압축해서 담고 있다.

 

<성자의 타로상담 이야기>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재미있는 타로이야기, 2부는 타로로 보는 기질 이야기 3부는 타로로 보는 관계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재미있는 타로이야기에서는 실제 상담사례를 담고 있으며, 2부에서는 나의 기질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3부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다루고 있다.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즐겁게 읽었다. 타로카드 관련 서적들 중에 머리가 아플 정도로 학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은 심리테스트 책과 비슷하게 가벼우면서도 타로카드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내가 몰랐던 나의 기질도 알게 되었고.

 

심리테스트 생각하고 심리학 강의를 들었다가 식겁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다. 이 책에서는 타로카드의 투사적 그림 검사로서 가능성의 여부 등을 다루고 있지 않다. 다만, 저자가 상담가로서 활동하면서 겪었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라서 오히려 더 재미가 있었다.

특히 타로카드 중 유니버셜 웨이트의 카드마다 상징을 대략 알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편협하게 해석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타로카드에 관심이 없더라도 심리테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성자의 타로상담 이야기>는 누구나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타로카드를 아는 사람들도 매뉴얼과 다른 시선에서 해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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