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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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님의 저서 <타인의 마음>을 작년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다보니, 김경일 교수님의 신간 <마음의 지혜>가 발간되자마자, 읽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읽게 되었다. 책은 사이즈도 크고 395페이지에 두껍지만, 역시 술술 잘 읽혔다. 인상 깊은 페이지에 인덱스 포스트잇을 붙이다 보니, 책 옆면에 인덱스 포스트잇이 가득 붙여질 정도로 좋은 내용들이 가득 담긴 책이었다.

 

다른 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몇 가지 소개해보자면,

심리학자들이 가장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한 번 정한 카드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사람이라는 점, 나이가 들면서 가져야 하는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자기 욕망을 솔직하면서도 품위 있게 말하는 것, 심리학자는 전문가에 대하여 그 일을 잘해놓고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는 점 등이 있다. 또한 저자는 번아웃 증후군은 일을 많이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 일만 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대하여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아울러 오로지 집-회사 모든 인간관계가 그 안에서 나오고 모든 감정과 정서가 그 안에서 이루어지면 우울감을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나와 다른 생각의 사람을 가볍게 만나야 한다고 한다. 즉 얕고 다양한 관계의 중요성에 대하여 짚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 피그와 엔드룰이 가장 신선했는데, 젊고 어린 세대 일수록 엔드(마지막)이 좋으면, 좋게 기억하고 마지막이 나쁘면 하루를 망쳤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젊은 세대인 후배를 나무랄 때는 퇴근시간을 피해야 한다고 한다.

 

김경일 교수님의 다른 서적에서도 나왔던 내용인데 꿈은 동사고, 직업은 명사이기 때문에 명사가 꿈이 될 수 었다는 점은 여전히 인상 깊었다. ‘내가 상무가 되면 저걸 해봐야지, 내가 상무가 되면 꼭 저걸 없애야지, 내가 상무가 되면 저 분야를 활성화시켜야지.’ 등 내가 하는 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동사로 표현해야 한다는 걸 이 책 <마음의 지혜>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꼰대를 낮은 개방성, 높은 성실성, 높은 우호성으로 정의한 것에 빵터졌다.

 

 

특히 내가 몇 회독이나 했던 책 서은국 <행복의 기원>이 이 책에서 몇 번이나 인용되었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책을 김경일 교수님도 자신의 책에 인용할만큼 인상깊게 읽으셨구나 생각하니, 김경일 교수님께 내적 친밀감이 더 높아졌다.

 

이 책은 사람, 행복, , 사랑, , 성공, 미래 라는 8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심리학을 재밌게 다루고 있다. 김경일 교수님 강의나 책을 좋아하시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살아가는데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다.



사장되는 게 꿈인 이들이 사장되면 제일 사고 치고, 상무되는 게 꿈인 사람이 상무되면 제일 바보짓한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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