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스톤 매혹의 컬러
윤성원 지음 / 모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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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색깔의 보석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유색보석이 살 때는 비싸지만, 팔 때는 똥값이라고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유색보석을 매우 좋아한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한 선물로 유색보석이 박힌 귀걸이, 반지, 팔찌를 이따금씩 구입하였다. 터키석, 블루다이아몬드, 블랙다이아몬드, 진주 등 형형색색의 보석들은 나의 작은 보석함에 담겨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그때 그때 기분과 디자인에 따라 구입을 하였지만, 막상 보석 자체에 대한 지식은 없었다. 나와 같이 보석을 좋아하지만, 보석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은 분명히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추천할만한 좋은 책이 발간되었다.

<젬스톤 매혹의 컬러> 라는 책은 화이트, 레드, 핑크, 오렌지, 옐로, 그린, 스카이블루, 블루, 퍼플, 멀티컬러 등 열 개의 챕터로 구석되어 있다. 파인 주얼리에서 자주 쓰이는 50여개의 보석을 컬러별로 배치하였다고 한다. 내 좋아하는 또는 소장하는 보석들의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첫 장 화이트에서 가장 처음으로 소개되는 보석은 바로 다이아몬드다. 'diamond of the first water' 라는 말은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인이나 일류의 인물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로 쓰인다고 한다. 그 어원의 뿌리를 찾아 올라가면 물처럼 희고 맑고 반짝일수록 다이아몬드의 품질을 높게 평가한 보석업계의 관용적 표현이라고 한다. 다이아몬드에서 '워터'는 1850년대까지 색, 순도, 광채의 등급을 가리키는 분류 단위였다고 한다. 이러한 관용적인 표현부터, 보석의 산지, 다이아몬드라는 어원이 정복될 수 없다는 그리스어 '아다마스'에서 유래했다는 점, 취급 및 보관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진주의 종류와 가치 평가에 대한 부분부터 처음 접하는 유색보석 멜로진주, 콩크진주 등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또한 다양한 색상의 보석들이 박힌 반지, 목걸이 등의 사진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서, 잡지 같다는 느낌까지 들어서 책 값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전문적인 용어들도 일부 실려 있지만, 피곤하다거나 읽기 거북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해야하나. 읽으면 읽을 수록 저자가 공들여서 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저자는 보석에 대하여 문외한이 이 책을 읽었을 때, 피로하지 않게 해당 보석이 박힌 사진들을 풍부하게 배치하였고, 보석의 어원과 관련된 재미난 일화나 전설, 신화 등을 함께 이야기 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보석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읽어도 좋고, 누구나 이 책을 읽어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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