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밍이네 어린 정원
고현경.이재호 지음 / 티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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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기쁨을 준다. 아름다운 정원을 볼 때마다 우리는 경이로움을 느낀다. 비록 정원이 없더라도 베란다 한 켠에 식물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포슬포슬한 새 흙으로 분갈이를 해줄 때, 더운 여름에 식물들에게 샤워를 시켜 줄 때 등 소소한 일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나 또한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보니, 정원 가꾸기 관련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 플랜테리어, 가드닝이 유행을 하게 되면서 예전에 비해서 다양한 가드닝 서적들이 출간하게 되었다. 보통 가드닝 관련 서적들은 정원을 가꾸면서 느낀 감정을 담은 에세이와 가드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책 크게 두 부류가 있다. <단밍이네 어린 정원>이라는 책은 후자에 가깝다. 이 책은 가드닝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와 더불어 실제 정원을 가꾸면서 경험한 정보를 알차게 담고 있다.


이 책은 식물에 대한 대략적인 상식(분류법, 광합성, 필수 영양분 등)과 식물이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온도, , , 수분, 공기 등), 정원을 만드는 방법과 단밍이네가 직접 정원을 만든 과정, 사계절 가드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름 가드닝에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새롭게 알게 된 정보들이 많았다. ‘떼알구조홑알구조’, 흙이 드러나지 않게 무엇인가로 흙을 덮는 멀칭’, 뿌리를 수월하게 내릴 수 있는 땅의 깊이 유효토심’, 도로변에 인접한 화단에 키가 큰 식물을 심으면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므로 키 큰 식물을 심는 것을 자제 해야 하며, 겨울철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곳 가까이에는 화단을 만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점, 주변에 쇠뜨기, , 민들레, 토끼품, 질경이가 많이 있다면 산성 흙이며, 냉이, 별꽃 등이 많이 있다면 중성흙이라는 점, 등 정원 생활을 위한 다양한 지식들이 체계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꽃을 키우는 아내와 토분을 만드는 남편이 쓴 책이다. 몇 년동안 차곡차곡 직접 정원을 만든 과정을 읽어 보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꽃다발 속에 흐느적거리는 델피니움이 이렇게 생동감 있는 꽃이었는지 <단밍이네 어린 정원>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가드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밍이네 어린 정원>은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특히 이제 막 정원 꾸미기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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