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오디세이

별자리 오디세이 - 미지의 나를 찾아서
우주살롱 지음 / 비엠케이(BMK) / 2023년 3월

점성술, 점성학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점성학(Astrology)이란, 천체 현상을 관측하여 인간의 운명과 장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쉽게 말하자면, 별자리들과 태양과 달, 행성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운명을 예측하는 것으로 동양에는 사주명리학이 있다면 서양에는 점성학이 있다. 점성학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3,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점성학이라는 어려운 용어대신 별로 점을 치기 때문에 ‘별자리’ 또는 ‘어스트롤로지(Astrology)’로 지칭하고 있다. 별자리는 ‘출생 차트(natal chart)’라는 시각적 형태로 나타나서, 나의 성격과 기질,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원하는 것과 이루려는 것, 쉽게 여겨지는 것과 힘겨워하는 것 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시련이 닥치는지 그 시력에 담긴 숨은 의미까지도 가늠케 해주며, 이번 생에서 무수히 반복하며 닦아야 할 과제도 제시해준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오직 ‘나’뿐이라는 관점에서 독자들이 별자리 출생 차트를 스스로 읽고 해석할 수 있도록 이 책을 구성하였다. 단계별로 핵심만 집어서 출생 차트를 만드는 방법부터 출생 차트에서 나오는 기호들의 의미와 위치, 각도, 선 등이 상징하는 바까지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주명리학은 들어본 적은 있어도 점성학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이라서 처음에 이 책을 받고 고민을 했다. ‘사주명리학도 모르는데 점성학은 더 낯선데, 어려우면 어떡하지?’ 라는 겁이 덜컥 들었지만, 의외로 그 정도까지 어렵지 않았다. 출생차트 해석 예시를 챕터 마지막에 배치함으로써 출생차트 해석이 막힐 때마다 그 예시를 읽고 나면 막히던 부분도 해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가 흔히 보는 별자리 운세는 애기 장난 같다고 해야 하나? 정통 점성학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별자리 입문서로 이 책 <별자리 오디세이>이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내용도 알차고, 책 두께 비해서 가볍기도 하고. 검색을 해보니, 국내에서 점성학 관련한 책, 특히 우리나라 저자가 쓴 점성학 책이 별로 없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 <별자리 오디세이>을 소장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점성학에 대하여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감동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