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유재석, 김연아, 김연경 세 사람의 공통점은 뭘까? 세 명 다 호감형이라는 점이다. 왠지 모르게 호감가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 말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고,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들이 긍정적으로 보이는 그런 사람 말이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참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혼자서 산속에 들어가서 살 수도 없고.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게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이 책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뻔하고 진부한 주제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오랜 강사 경력을 토대로 호감을 가지기 위한 50가지의 방법을 쉽게 풀어서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상대방이 호감을 가지게 만드는 스킬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 챕터에서 감정기복에 관해서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직장생활하면서 감정기복 심한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본인에게 얼마나 마이너스가 되는지를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타인에게 호감을 얻는 것을 떠나서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호감형 스타일 10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는데, 그 중 다른 인간관계론 책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을 일부 소개해보자면, ‘세계평화주의자형 호감’ 유형의 경우 마냥 착하고 선하면, 그저 무난해 보이는 선한 사람 정도로 보일뿐이라며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한다. 자신이 욕심이 많고 명예욕이나 정치적인 성취 의도가 강한 사람이라고 판단되고, 천진난만하거나 순수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저자는 ‘문제해결형 호감형’을 추천하고 있다.

저자가 T.P.O 전략 중 하나로 강의나 미팅 갈 때 해당 기업의 로고색에 넥타이 색을 맞추어서 간다는 일화가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

<part 6.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Ⅱ>가 다른 인간관계론 책에는 없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선물은 양날의 검이라는 점이기 때문에 선물을 주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인지, 주변 사람들을 고려해야 하며, 특별함이 있는지 고려하여야 한다고 한다. 또한 과도한 리액션은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적절한 리액션이 필요한데, 주변 분위기에 맞는 리액션을 취해야 하며, 상대를 살펴야 한다고 한다. 과도한 리액션만큼 또한 오버 칭찬은 좋지 않기 때문에 ‘피해야할 칭찬 요소를 챙겨라’, ‘같은 칭찬을 두번 이상 하지마라’, ‘남들과 똑같은 칭찬은 피하자’ 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부록으로 DISC 분석을 통한 나의 호감 전략 세우기 라는 재밌는 테스트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책 제목만 보면 진부할 수 있다. 하지만 ‘호감’이라는 소재로 이만큼 쉽게 풀어쓴 책이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