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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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같이 근무했던 여직원들이 문득 떠올랐다. 왜 그런 행동들을 했을까? 라는 의문들을 해소하지 못한 채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는데, 이 책이 그 의문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이시하라 가즈코 라는 일본의 카운슬러로 일본 여성들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다 보니, 우리와 조금 정서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국적과 상관없이 공통적인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에서는 개론적인 사항은 두번째 장은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이해하는 핵심키워드를 사전식으로 배치해놓았다. 마지막장은 여자의 인간관계 상황별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2장 핵심 키워드 제시 부분이 책에서 차지 하는 부분이 컸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지 않았다. 읽으면서 '역시 일본인 답게 분석했다' 라는 생각과 역자분이 고생 많이 하셨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본어를 번역하여 다시 기역니은순으로 배치하셨을테고, 정서적 괴리감이 들테니, 그 부분도 고려하셨을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고, 한국 독자들이 읽었을 때 공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제3장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대부분 겪어본 상황이었다... 이건 만국통일인가 싶을 정도로 상황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는 소리를 늘어놓는 사람을 대처하는 방법으로 '우는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도 충고하지 않고 과도하게 몰입하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빨리 마무리 한다'가 도움이 되었다. 또한 무턱대고 칭찬을 퍼붓는 여성에 대하여 그 속셈을 깊이 알려고 하지 않으며, 간단하게 고마워라는 말로 끝내고 겸손의 말이나 칭찬으로 되갚으려 하지 말고, 칭찬을 받았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은 다 읽고 나면 '여성'이라는 측면에 포커스가 많이 맞추어져 있지만, 남성에게서도 이러한 성향이 있는 경우도 꽤 많다. 그리고 성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다. 여성은 지도를 읽는 데 서툴다는 인식에 대하여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툰 것이라고 한다. 공간인지능력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했을 때 남성쪽이 성적이 좋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여성은 지도를 읽는 데 서툴다는 인식이 지속된 결과, 어떤 여성은 사실 그렇지 않은데도 자신이 못한다고 믿어버리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해지는 추세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고정관념에 대한 공포'라고 한다. 지도를 읽는 능력에 남녀 차이는 없다. 이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여전히 지도 읽기가 힘들다면, 이는 성별의 차이가 아니라 단순히 지도를 읽는데 서툰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길 찾기가 어려우면 지도앱을 활용하면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사실 리뷰해놓은 바와 같이 어렵거나 무겁지 않다.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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