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읽는 재미를 지켜주기 위하여 더이상 자세하게 줄거리를 소개할 수 없지만, 매우 흡입력 있는 문체와 내용으로 하루만에 바로 읽어 버릴 정도로 매우 매우 재미있었다. 저자가 학습지 방문교사 경력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의문이 바로 들 정도로 매우 현실감 있어서 재밌는 한편 마음이 답답해졌다. 개미지옥에 빠진 개미마냥 연우와 수아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불공평한 사규 및 내부 비리로 빚을 만들고 있는 모습에 고통스러웠다.
이 책은 돈과 권력을 위하여 부당한 사규와 내부비리로 노동을 착취하고 있는 좀비들이 판을 치는 '좀비시대' 즉 '현실'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있다. 나 또한 한 명의 노동자로서 단순히 소설 속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없는 현실이 씁쓸할 뿐이었다.
흡입력 있는 문체로 노동자들이 쳐해있는 부당한 현실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있는 소설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