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갤러리 포스터 북 by 무직타이거 아트 갤러리 포스터 북
무직타이거(스튜디오무직) 지음 / 알레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사실 포스터북을 만나기 이전에 소품샵에서 무직타이거 소품을 본 적이있다. 흔한 디자인의 캐릭터가 아니라서 인상이 깊었는데, 실용적인 포스터북을 아주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


우리나라 전통 민화, 벽화, 설화 속에서 수호신, 민중, 양반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던 호랑이는 현대에 와서도 88올림픽의 '호돌이', 평창올림픽의 '수호랑'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매김하게 되었다. 저자인 스튜디오무직은 호랑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 내고자 하였고 그것이 '무직타이거'로 담아내었다. 


무직타이거란 단어 그대로 무직(無職) 호랑이다. 직장을 벗어나 원하는 일을 하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녀석이다보니, 살집이 좀(?) 있는 자유로운 호랑이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늘어져 있는 일러스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MUZIKTIGER

[무직 ; unemployed]

직장을 벗어나 원하는 일을 하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이 시대의 모든 무직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무직이고, 뮤직이고 또 무적이니까요.

[타이거 ; big cat]

호랑이는 옛날 옛적 이야기에서부터 벽화, 민화, 설화 등 여러 장르에서 등장하면서 수호신, 일반 민중 또는 양반과 같이 다양한 성격으로 그려져 왔습니다.

어린 시절 들었던 옛날이야기 속의 주인공이기도 했고, 88 서울 올림픽의 '호돌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호랑'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스코트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과거와 현재의 우리를 대변하는 존재로 여겨져 온 호랑이를 무직타이거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냈습니다.

호랑이의 고양잇과 습성에 초점을 맞추어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사랑스럽고 엉뚱한 모습의 무직타이거만의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대표 캐릭터 ‘뚱랑이’(뚱뚱한 호랑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과 관심사를 풀어냅니다.


이 아트 갤러리 포스터 북(The Art Gallery Poster Book)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작품들이 당신의 가장 소중한 공간으로 찾아갑니다."라는 인상적인 인삿말로 시작을 하게 된다. 총 12장의 포스터가 구성되어 있다. 계절감에 맞는 여름철에 좋을 듯한 파도타는 모습, 치맥을 하면서 노트북을 보고 있는 포스터는 시원한 느낌을 준다.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과 할로윈 호박을 껴안고 있는 모습들은 다가올 할로윈데이와 크리스마스 때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12장의 포스터에다가 딸기모자를 쓴 무직타이거 책갈피까지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크로플과 아메리카노를 먹다가 늘어져 누워있는 모습의 무직타이의 포스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평일에 직장생활에 너무너무 지쳐서 사람도 만나기 싫을 때 휴일에 내가 좋아하는 크로플 집에 크로플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침대 위에서 유튜브나 드라마를 보고 뒹굴거리면서 휴식을 취할 때가 종종 있어서 그런가. 그 모습이 너무나 친숙해서 보기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 다음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색감으로 구성되어 있는, 달을 껴안고 있는 모습의 포스터가 마음에 들었다. 차분한 청록색 계통의 색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냥 그 포스터만 봐도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마음에 들었다.


무직타이거는 직장이 없는 사람, 직장을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 뿐만 아니라 고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릴렉스 할 수 있는 작은 위안을 주는 것 같다.


이건 개인 취향이니깐. 사람들마다 조금 더 귀엽게 느낄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도록같이 보관하기 보다는 분리해서 포스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캐릭터 포스터를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아트 갤러리 포스터 북 by 무직타이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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