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보면 부자들의 집 현관에는 무엇이 놓여 있고, 돈을 불러들인다는 해바라기 액자나 부엉이 조각상은 어디에 있는지를 다룬 동영상이 뜨고 있다. 아마도 부자들이 어떻게 공간을 꾸미는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것은 흉내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보다는 부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물건을 대하고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 부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집에 두지 않는다고 한다. 쓸모를 다한 물건을 바로바로 치운다고 한다. 부자들은 돈을 비롯한 물질에도 인격과 에너지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죽은 물품이 쌓이면 공간에도 안 좋은 에너지가 흐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쓰는 물건을 재빨리 치운다고 한다. 대게 사람들은 돈을 벌면 뭔가를 자꾸 사들이려고 한다. 기분이 좋아서 혹은 기분이 나빠서 감정적으로 비슷한 것들을 사고 또 산다. 그러나 부자들은 정반대로 덜어내고 또 덜어낸다고 한다. 감정적으로 소비하지도 않으며, 정말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확신이 있을 때 그 물건을 산다고 한다. 최근 내가 소비한 물건들과 물건들이 쌓여 있는 내 방이 부끄러워졌다.
이 책에서는 목표는 3년 안에 3억원을 모으겠다. 5년안에 30평대 아파트 마련, 1년안에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목표여야 하며, 구체적인 실현방법과 세부 목표도 구체화 하여야 한다고 한다. 목표를 기록하면서 극복해야 할 장애물 목록을 적고 가장 큰 것부터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간만에 신선하고 좋은 책을 읽은 것 같다.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책들을 많이는 아니지만 읽어보면 막연한 이야기를 하는 책들이 많았다. 이 책은 오히려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저자가 이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 밖에 담지 않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가치들을 통해 저자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집중해서 책을 후딱 읽은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재밌는 책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