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권민창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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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책의 제목과 책표지의 문구 '가장 좋은 복수는 보란 듯이 잘사는 것이다. 압도적인 성취로 자신을 증명하라' 를 보고 성취를 증명하는 방법에 대한 자기 계발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었다. 사실 이 책은 성취를 증명하는 방법 보다는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좋은 사람을 선별하는 방법이 더 주가 되는 책이었다. 책 두께가 얄고 가벼워서 내용도 가볍겠거니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꽤 많았다. 보통 이런 유형의 책들은 여러 케이스들을 소개하는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읽기 너무 편해서 세 시간만에 다 읽어 버렸다. 지금처럼 책읽기 싫은 시기에 읽기 좋은 책이었다.

책에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 중에 몇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는 관계를 한번에 끊어내는 사람에 속하는데, 이 책에서는 관계를 한 번에 끊어내는 사람들이 오히려 정이 많다고 한다. 첫번째 이유로 '이미 많이 기다렸다'는 문구에 공감이 가서 한참 웃었다. 맞다. 정말 맞는 말이다. 

지극히 기본적인 것도 못키지는 사람들에게 줄 신호는 없다. 누군가에게 갑자기 손절 당했다면 섭섭함을 느끼고 그 사람을 원망하기보다 내 행동과 말에 문제는 없었는지 돌아보자.

잘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p.19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들의 4가지의 특징>

첫번째.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두번째. 일단 경청한다.

세번째. 말을 예쁘게 한다.

네번째. 인정할 줄 안다.

일단 경청하는데 드는 시간은 10분도 안 걸리지만, 그 10분을 참느냐 끊느냐에 따라 내 편이 되기도, 적이 되기도 한다.

잘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p.25

<평생 갈 사람과 당장 거를 사람을 알아보는 3가지 방법>

첫번째. 자기 자신을 높이기 위해 남을 까내리는 사람

두번째. 화가 났을 때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사람

세번째. 끝인상이 별로인 사람들

<당신의 인생이 술술 풀리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

첫번째. 인간관계에서 예기치 못한 큰 문제가 생긴다.

두번째. 잘 진행되고 있던 일이 암초를 만나 빠그라진다.

세번째. 나를 뒤에서 흉보고 시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네번째. 견디기 힘든 상황과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호감 200% 높이는 대화 기술 3가지>

첫번째. 내 실수를 대놓고 말해주는 사람을 존중해줘라.

감사합니다. 그 부분은 제가 한 번 더 고려해보겠습니다.

잘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p.202

두번째. 흥분한 상황일수록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조절해라.

목소리톤을 낮추고 말의 속도를 늦춰라

잘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p.203

세번째.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인정해줘라.

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되게 참신하게 느껴지네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인지하지 못한 관점입니다.

잘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p.204

<내 정신건강을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4가지 말>

첫번째.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자.

두번째. '반드시'라는 건 없다.

세번째. 요령껏 거짓말 하자.

네번째. 무엇보다 내가 우선이다.

그 외에도 '상대방이 그냥 툭 던진 말은 그걸로 끝내라', '좋은 노래와 깔끔한 환경은 내 삶의 지리을 3배 이상 상승시킨다'. '믿는다고 모든 걸 다 보여주지 말자', '화났을 때 답변하지 마라.', '입 밖에서 꺼내는 순간 그건 비밀이 아니다', '차라리 눈치없는 척을 해라', '사람을 바꾸려하지 말고 사람 구별해라', '순간의 이득을 위해 자기 이미지를 깎지마라.', '완벽하기 보다 결함을 줄이는 것에 집중해라' 등 굉장히 유용한 조언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몇가지가 있다. '비속어 사용하지 않기', '뒷담화하지 않기'. '적당한 거리 유지하기' 사실 쉽지가 않다. 비속어와 뒷담화 안 해본 사람 없을 것이며 어린시절 친한 친구에게 집착(?)을 안해 본 사람 없을 것이며 애인이나 친구들에게 적어도 한달에 한 번은 만나서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강요한 경험이 모두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부분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내가 하고 있는 잘못된 행동들이 떠오르면서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느슨한 일상과 책읽기 싫은 사람들에게 가볍게 술술 읽히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라는 책을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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