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비염이 있어서 비염이 고달프다는 건 알지만, 솔직히 중병은 아니잖아. 아무래도 중병을 가진 사람들은 절박하니깐, 어쩔수 없이 철저하게 식단관리를 해야하지만, 중병이 아닌 경우 식단관리는 쉽지 않다. 흔히 다이어트 목적으로 식단관리 하는 사람을 보면, 몇 년을 식단관리를 철저하게 꾸준히 하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의 직업이 치료사라는 영향도 있겠지만 나처럼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조건의 사람이 생채식을 꾸준히 2년 가까이 했다는 점에 오히려 '생채식'에 대하여 접근하기 쉽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녀의 병이 완화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갔다.
저자는 요가와 생채식을 꾸준히 함으로써 이전보다 훨씬 더 맑고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생채식은 생현미와 제철채소와 과일을 껍질채 천천히 씹어먹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로푸드 디톡스(Raw Food)인데, 열을 가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뜻한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고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화식보다 생채식을 추천하고 있다.
< 화식의 나쁜 점 >
음식을 준비하고 조리하기 위해 다듬고 씨고 자르고 요리하는 과정에서 체력소모가 크다.
음식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진다.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므로 인해 몸이 원인 모르게 불편하고 질병이 잘 생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문득 일주일동안 내가 먹는 식단을 떠올려 보았다. 대식가도 아니고 소식을 하는 편인데 몸이 항상 왜 무거울까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나도 저자처럼 하루 한 끼 생채식와 맨발 걷기 시도해볼까 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