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지리멸렬한 자기계발서 시장에서 '미움받을 용기' 라는 책이 혜성처럼 나타나서 아들러 붐을 일으켰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았던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 교수의 신간이 최근 발매되었다.
무려 '아들러 성격 상담소'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 또한 아들러의 성격심리학을 바탕으로 기재되어 있다.
저자에 의하면, 성격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성격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며,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허영심, 질투, 미움, 불안함, 두려움, 쾌활함, 완고함 등 모두 우리가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노력하지 않고 편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게으른 성격을 선택한다고 한다. 자기가 실패하더라도 '만약 내가 게으르지 않았으면 틀림없이 내가 이루고자 한 것을 달성할 수 있었을 거야.'라고 변명하며 자기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하여 '게으름'이라는 성격을 선택한다고 한다.
또한 존경받는 것이 목표인 사람은 밖에서는 존경받기 위하여 쾌활한 행동이 필요하지만, 반대로 집에서 존경받기 위해서는 뚱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해당 성격을 선택한다고 한다. 집 안팎에서 행동은 정반대지만 '존경받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은 똑같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