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 - 더 나은 관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특급 심리 코칭
윤서진 지음 / 문예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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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우리는 ‘다른사람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 성장했지만, 정작 어떻게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 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벗어날 수 없어, 결국 인간관계에 냉소적인 부분이 생겨나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타인과 잘 지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책 제목처럼 ‘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잘 지내고 싶다는 욕망, 직장 등 적당히 잘 지내야 하는 관계가 있다보니, 적게 실수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책은 굉장히 재밌게 구성이 되어 있다.

[ 사례제시 - 셀프체크 - 관계 코칭 원 포인트레슨 ]

특히 다른 책들에서는 맛보기식으로 들어가 있는 셀프체크 항목을 모든 챕터에 집어 넣어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게 해줘서 재밌으면서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8개의 모든 챕터들마다 3단구성을 취하고 있어, 저자가 굉장히 공들여서 책을 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례가 많아서 몇가지 챕터는 어설프지 않을까 생각하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괜찮은 사례들로 가득 담겨 있어서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특히 공감가던 몇 가지 사례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꼴보기 싫은 동료랑 계속 일하려면 어떡하죠?

'내가 이렇게 해주면 그 사람도 달라지겠지?'하는 순진하고 선한 마음으로 인내심을 갖고 '어르고 달래기 기법'을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효과가 있던가요? 아니면 동정심에 호소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악물고 애쓴 대화들이 의미가 있었나요? 안타깝게도 상대는 내 기대만큼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당신의 한마디로 바뀔 트러블 메이커였다면, 문제행동들을 애초에 하지 않았을 테지요. 호기롭게 시작한 트러블 메이커 갱생 프로젝트'는 시간이 흘러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되네' 라는 새드 엔딩으로 끝나며 당신의 마음속에 좌절과 깊은 '빡침'만 남길 거예요. 자, 이제부터는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내 암으에 집중해 그의 행동으로부터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행동을 할지 연습을 하세요.

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 p.122

이 책에서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세 가지 훈련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① 퇴근 후 무조건 '로그아웃'하기

② 반면교사 삼기

③ 감정 빼고 로봇처럼 말하기

- 아무리 화나도 인신공격은 절대 하지 말기

- '우리'라는 말 사용하기

- 일대일 대화 피하기

내가 직장생활에서 겪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이 이 책에 담겨 있어서 굉장히 놀랬다.

이 책은 직장내 인간관계뿐만아니라 연인관계, 친구관계, 가족관계 등 전반적인 인간관계 모두 다루고 있다. 고민은 되는데, 주변사람들에게 상담받기에는 찌질한게 아닐까 싶은 사례들도 잘 정리되어 있어 읽을만한 요소가 많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관계를 꿈꾸지 않더라도 적어도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의 인간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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