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에도 더이상 휘둘리지 않아! 거절의 방법 13가지>, <끌려다니는 성격을 바꾸자! 보이지 않는 무게감의 기술 15가지> 등이 있다. ‘의견없습니다.’ 라고 단호하게 말하라, 거절할 용기가 없을 땐 일단 입을 다물어라 등 유용한 기술도 있지만, 제3자와의 인간관계를 탓하라든지 제3자에 대한 분노를 공유하라든지 순간 생각하는 척하라는 등 귀여운(?) 기술들도 있다. 심지어 ‘지병찬스’를 써라는 기술도 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굳이 저런 기술까지는 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저런 기술을 써야 하는 것도 상대에게 미움 받지 않기 위해서 쓰는 거겠지만, 오히려 상대에게 핑계대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상대는 모를까? ㅎㅎㅎ)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대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방법 5가지>, <거절의 고수가 되기 위한 마음 5가지> 를 충실하게 실천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 본다.
개인적으로 무게감 있어 보이는 것만으로도 거절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꺼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책 서두에서 “사람에 대한 ‘호불호’를 ‘그저그렇다’로 만들어라” 라는 구절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대해서 무의식중에 ‘좋다’, ‘싫다’ 중 한쪽으로 분류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좋다’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까워져야한다고 착각해서, 속으로는 하기 싫은 일을 거절 못하고 하는 일이 많다. 만약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그저그렇다’ 라고 생각한다면, 잘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휘둘릴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