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보다 더 인정받는 일잘러의 DNA, 일센스
김범준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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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 '파이어족', '부업' 등이 대세인 시대에 직장에서의 '일'은 가볍게 여겨지고 있다. 어느순간 업무에 충실한 태도는 바보로, 업무시간은 무의미한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고 있다보니, 일을 효율적으로 잘하고 싶고,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싶고, 주변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매순간 순간 들고 있다.

'능력보다 더 인정받는다.'라니 얼마나 멋진가?

도움이 될 만한 구절을 발췌해보았다.


p. 72

직장은 친목 단체가 아니다. 세상 그 어떤 곳보다 치열한 이익 사회다. 서로를 경계하지만, 겉으로는 친한 척하는 관계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프레너미'라는 말이 있다. 친구인 '프렌드'와 적이라는 뜻의 '에너미'가 결합한 '프레너미'는 한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물을 진행한 겨로가 직장인 10명 중 6명이 겪었다고 한다. 회사에서 겪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내 편'이라고 여겼던 상대방이 뒤에서 나에 대해 험담하는 것을 알게 됐을 때라고 꼽기도 했다.

무작정 가까워지는 것, 경계하자. '아무런 조건없이'라는 말에 현혹되는 어리숙함과는 이별해야한다. 누군가의 요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관계 센스'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직장에서의 모든 관계는 각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니 말이다. 특히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기 바란다.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p. 81

<'솔선수범'과 '오지랖'은 종이 한 장 차이>

-좋은 관계를 위해 '섣부른 악플'보다 조심스런 '무플'을 택하라

우리는 자신을 드러내려고 한다. 나의 말에 힘이 있는지 없는지를 궁금해하고, 나의 말에 대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까를 신경 곤두세우며 바라본다. 내 말이 상대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고, 상대방의 말이 나의 예상을 빗나가면, 성질을 부리고 짜증을 낸다.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섣부른 악플'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조심스러운 무플''이 관계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개선하는데 훨씬 나음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칭찬을 잘 듣는 것도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태도 중의 하나다.' 라는 문구에 내심 찔렸다.

간부에게 칭찬을 들을 때마다, 부끄럽고 당황스러워 허둥지둥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 책에서는 칭찬을 잘 듣고 대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p. 95

1단계 : [수용] 네,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다행입니다.

2단계 : [감사] 알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상무님의 조언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3단계 : [전파] 팀 내의 구성원들에게도 이번 사례를 잘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친하다는 이유로 상사나 동료들에게 눈치 없이 그들의 사생활을 들먹이고 있는 거 아닌지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나의 사생활이 중요하듯 타인, 특히 회사의 상사나 동료들에대한 사생활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조언이랍시고 또는 친하다는 이유로 공공연하게 상대방의 결혼, 출산, 콤플렉스, 가족관계 등을 들먹이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나의 사생활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는 동료를 사적으로 절대 만나지 않는다.

나 또한 선 넘는 발언을 하는 게 아닌지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 128

첫째, 상대방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이 보고에서 공감하지 못한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한다. 잠시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성급하게 그들의 생각을 판단하려 하지 말자.

둘째, 상대방과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 하나를 찾아내어 말한다. 예를 들어 "그 말씀 맞습니다. 그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일종의 인정이자 수용이다.

셋째,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싶은 의도를 찾아내어 표현한다. "경쟁사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내부적인 역량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말씀대로 다시 검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 138~140

<무장해제시키는 네 글자 "그렇군요!">

-직장에서 버려야 할 생각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첫째, 상대방에게 적절한 선택권을 부여할 것.

둘째,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

"이렇게 하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라는 말이 우리의 입에서 떠나지 말아야 한다.

셋째,"그렇군요!"를 아끼지 말 것.

"조직 관점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p. 145~147

<NASA처럼 '엘리베이터 스피치'>

-바쁘신 그분들은 내 말을 들어줄 시간이 없다.

첫째, 누군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답변할 준비를 늘해둔다. 자신의 핵심업무를 120초 내에 설명할 수 있도록 평소에 정리해 두면 좋다.

둘째, 누군가가 "그 일을 위해서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습니까?"라고 했을 때 부족한 부분, 필요한 부분을 적극 도와달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에게 부족한 자원을 파악하는 건 늘 중요한 일이다.

셋째, "잘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떄 성과를 설명할 수 있으면 좋다.

① "상무님께서 말씀하신 고객 성향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② "마케팅 부서의 협조로 분석은 완료되었으나 개발부서의 일정상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독려 전화 한번 부탁드립니다."

③ "이 작업이 완료되면 경쟁사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가능하게 됩니다. 거기에 고객센터 역시 이번 작업의 결과물을 통해 효율적인 고객 응대로 기대됩니다. 고객에게도 편안함을 드릴 수 있습니다."

p. 155

<보고서에서도 '5W1H'의 힘>

-스스로에게 여섯 가지를 질문하면서 글을 쓴다.

① 언제 when : 언제 일어난 일이지?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지? 언제까지 끝내야 하지?

② 어디서 where : 관련된 곳이 어디지? 관련 부서가 어디지?

③ 누가 who : 누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거지? 진행하는 사람을 지지해 줄 책임자는 누구지?

④ 무엇 what : 이것을 통해서 이루려는 게 무엇이지? 그동안 뭘 못한 것이고, 지금은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 뭘 할 것지?

⑤ 왜 why : 과거에 뭐가 문제였지? 지금은 뭐가 문제지?

⑥ 어떻게 how : 어떻게 하면 되지?

특히 '숫자인지 감수성' 부분이 와닿았다.

예전에 결재권자가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수치를 물어봤을 때, "그게 음, 4억쯤 될겁니다." 라는 식의 답변을 해서 분위기가 싸늘해진 경험이 있다. 숫자 정말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p. 169

<직장인의 필수템, '숫자인지감수성'>

-숫자를 장악해야 상대방을 제압한다

업무와 관련된 숫자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그 숫자가 현재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 중요한 숫자는 암기해야 하는데 외워지지 않으면, 시험공부를 하듯이 숫자를 직접 흰 종이에 펜으로 써보는 것도 좋다.

"저는 그 방향으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선배님은 역시 이런 부분에 탁월하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전략 기획을 함에 있어 전체를 보는 눈이 부족합니다. 어떤 것을 더 공부해 보면 좋을까요?"

"제가 그 프로젝트를 맡으면 ~한 것들에 중점을 두고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나쁜 것은 목소리로, 좋은 것은 텍스트로"

이 책은 내가 기대한 것보다 직장생활의 유용한 팁, 필수 팁들을 많이 담고 있었다.

신입이었을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시행착오가 줄어들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조금 들기도 하고,

신입이 아닌 입장에서 읽었을 때도 내가 간과하고 있던 사항들을 인지할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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