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전용 스위치부터 켜라 - 통역하는 엄마 유로맘의 수능·회화 두 마리 토끼 잡는 영어
최서윤(유로맘) 지음 / 롱테일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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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맘은 다정하다.
목소리, 미소, 태도가 참으로 다정하다.

그녀를 꼭 닮은 신간 패키지를 받았다.
총 8장, 26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은 '영어 잘하는 엄마'인 현재의 유로맘을 있게 한 근본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녀가 어머니에게서 배운 태도,정서,경험의 자산을 두 딸, 유하와 로하에게 적용하며 처음 했던 실수를 잘 극복해 모국어만큼 편안한 영어를 하게 도운 실제 경험을 다정하게 알려준다. (평소 그녀의 말투를 아는 사람이라면 귀에 목소리가 들리는 듯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면 유로네 노하우는 다른 가정에도 적용 가능할까? 보통의 '엄마표'는 그 엄마가 내가 아니고 그 집 아이는 옆집 애라는 장벽에 막힌다. 유로맘은 그저 '저처럼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라고 하지 않는다.

보통 가정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영어 환경 셋팅 방법을 제안하면서 전문적인 이론을 근거로 독자를 설득한다. 읽다 보면 '난 저렇게 못해.'가 아닌 '나도 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 회로가 고개를 들 것이다.
내 눈엔 이것이 유로맘의 '다정한 엄마표 영어' 방법으로 보였다.

자꾸만 더 큰 걸 들이밀어야 하는 당근도 아니요, 일어나려는 아이 어깨 꾹 눌러 앉히는 채찍도 아니다. 복숭아처럼 부드럽지만 뚝심있게 잡아주는 믿음직한 엄마표 영어다. 그래도 의심이 가는 엄마들을 위해 유로맘은 '사례'라는 증거를 제시한다. 본인의 실수담도 꺼낸다. 그녀는 숨기는 사람이 아니다. 퍼주는 사람이다.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가? 아니, 우리에겐 다만 첫 발을 디딜 용기와 힘이 부족하다. 유로맘은 엄마들의 작동 스위치를 눌러준다. 켜지는 순간 퍼지는 전파력은 곧 아이의 스위치에 도달한다. 이제 엄마 차례다. 누를 것인가?

Let's turn it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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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아틀리에
실비 제르맹 지음, 박재연 옮김 / 마르코폴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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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화가가 빛을 활용한 방법을 시적으로 묘사한 책. 알고 다시 읽으면 많은 부분이 보인다. 무엇보다 역자의 글이 그 자체로 한편의 감동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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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빠리 - 예술의 흐름을 바꾼 열두 편의 전시
박재연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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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술가들은 파리떼처럼 파리에 모였을까.
1874년부터 1938년까지 열린 열 두 가지 전시를 통해 미술사학자 박재연 선생님은 '맥락'을 안내한다.

전시라고 하면 우선 주제, 작가, 장소, 시간, 입장권이 떠오르는가? 빠리의 열 두 전시도 마찬가지다. 다만 '왜' 냐고 물어보자.

왜 인상주의는 그런 이름을 얻었을까?
왜 고갱은 만국박람회장의 카페에 볼피니 전시를 열었을까?
왜 제1회 백인전에서는 포스터가 예술적 가치를 얻었을까?
왜 세잔은 애잔한 화가일까? 그는 어떤 멘토를 만났을까?
왜 살롱 도톤전은 가을에 열렸을까?
왜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는 필연적이었을까?

의문이 떠오를라치면 작가님의 날렵한 설명이 이어진다. 다음, 그 다음 장을 넘겨도 마찬가지다. 어느새 '난 미술작품 보는 건 좋지만 전시를 굳이 알고 싶진 않아' 했던 어리숙한 생각은 사라진다.

'전시, 너랑 녀석. 이리 흥미진진했었니.'

결국 모든 전시는 #정치와자본 이구나.
왜냐고? 책을 읽어보시길.

박재연 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사람이라면 귓전을 맴도는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한번도 안들어봤다면 꼭 들어보시길. 인스타 아이디 @art_pic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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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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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위태로운 비밀이 있었다. 율은 이도해의 사정을 눈치채지 못한채 이도해의 시선을 쫓게 되고 땅에 머물던 자신의 시선을 옮기는 법을 배운다.

율이 최소한으로 맺었던 급우 관계는 비밀 폭로와 오해로 무게감 없이 무너져내린다. 무너진 곳에서 율은 오히려 단단한 관계를 쌓아간다. 정작 무너진 건 이도해였다. 그는 어떤 가정에서 살아온 것일까.
...
한국 청소년 문학은 수십년만에 처음 읽어서 기대가 컸다. 그동안 뉴베리 원서 위주로 읽어서인지 초반에는 책의 내용이 현실인지 상상인지 환상인지 구분이 뚜렷하게 되지않아 나의 시선 또한 흔들렸던 것 같다. 이내 중심을 잡게 되면서 스토리에 빠져들어 하루만에 읽었다.

읽는 내내 율과 이도해를 응원하게 된다. 율이 '직시'하길 바라고 이도해는 남의 눈에 띄어 도움을 받길 원하게 된다.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많았다. 창비의 스페션 가제본 서평단으로 참여해 우리 나라 청소년 문학의 맛을 보게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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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못 잘까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 교실
니시노 세이지 지음, 황성혁 옮김 / 북드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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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책은 펼치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잠을 잘 못자는 게 제 생활 습관 때문이라고 할 것 같아 혼날 각오를 하는 거죠. 그런데 이 책은 달랐어요. 시종일관 괜찮다고 너무 심각한 건 아니라고 해줍니다. 도입부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만 건강에 좋다고 하지 않아요. 올빼미들에겐 희소식이죠. 그새 긴장을 풀고 읽게 됩니다. 잘못된 수면이 건강을 해친다는 말보다는 건강한 사람들 대부분이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으니 기왕이면 잘 자자는 이야기로 풀어갑니다. 어려운 말도 없고 잘 읽혀요. 전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을 바로 잡았어요. 잠을 깨려면 찬물을 마시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따뜻한 물이 좋을까요? 여러 번 자다 깨는 건 안 좋은 걸까요? 90분의 기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중 무엇이 수면에 도움이 될까요? 밤엔 커피를 마시면 안될까요? 기억에 각인되게 적절히 반복 설명해 준 덕에 확실한 정보를 알게 되었어요. 가장 중요한 요점은 케바케라는 점. 꼭 그래야 한다는 건 없다고 해요. 자신의 신체 감각을 유심히 살펴서 나만의 수면 방법을 찾으라고 합니다. 자신의 수면 시간과 습관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했다면 먼저 안심하고 푹 잠드시길 바래요.


#왜못잘까 #수면건강 #북드림출판사 #수면다이어트

이 책을 포함하여 책이나 인터넷에는 온갖 정보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모든 사람에게 딱 들어맞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수면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수면을 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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