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술가들은 파리떼처럼 파리에 모였을까.1874년부터 1938년까지 열린 열 두 가지 전시를 통해 미술사학자 박재연 선생님은 '맥락'을 안내한다.전시라고 하면 우선 주제, 작가, 장소, 시간, 입장권이 떠오르는가? 빠리의 열 두 전시도 마찬가지다. 다만 '왜' 냐고 물어보자.왜 인상주의는 그런 이름을 얻었을까?왜 고갱은 만국박람회장의 카페에 볼피니 전시를 열었을까?왜 제1회 백인전에서는 포스터가 예술적 가치를 얻었을까?왜 세잔은 애잔한 화가일까? 그는 어떤 멘토를 만났을까?왜 살롱 도톤전은 가을에 열렸을까?왜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는 필연적이었을까?의문이 떠오를라치면 작가님의 날렵한 설명이 이어진다. 다음, 그 다음 장을 넘겨도 마찬가지다. 어느새 '난 미술작품 보는 건 좋지만 전시를 굳이 알고 싶진 않아' 했던 어리숙한 생각은 사라진다. '전시, 너랑 녀석. 이리 흥미진진했었니.'결국 모든 전시는 #정치와자본 이구나. 왜냐고? 책을 읽어보시길. 박재연 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사람이라면 귓전을 맴도는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한번도 안들어봤다면 꼭 들어보시길. 인스타 아이디 @art_picn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