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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AI, 실전으로 뛰어든 3년의 기록 - 공공기관 팀장이 전하는 AI 정책·기획·활용의 시간
심형섭 지음 / 프리렉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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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지원받고 작성합니다. 그러나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추천사를 쓰신 박영민 선생님 덕분에 읽게 된 책이다. AI의 최근 경향에 고루 관심을 가진 터라 읽어보고 싶었지만 그동안 AI를 표방하는 책과 강연에 실망을 많이 해서 읽고 싶지 않기도 했다. 이런 양가적 감정을 가지고 프롤로그를 읽고 난 뒤, 숨이 턱 막히는 '찐'의 기운을 느끼며 바쁘게 페이지를 넘겼다.


우선 본인을 '전문가'라고 하지 않고 '배우는 중'이라고 한 겸손한 자세가 끌렸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AI 생태계에서 그 누가 감히 자신을 '전문가'라 할 수 있겠는가. (AI가 당신 누긔? 할 판이다.) 나의 AI 선생님(전재경님)은 그런 사람을 가장 조심하라고 했다. 


목차만 봐도 읽고 싶은 게 쏟아졌다. 앞 파트는 사회와 정부, 기업의 AI 관련 최근 동향을 알려주기 때문에 나중에 보기로 하고 파트 4부터 시작되는 개인적 경험을 먼저 펼쳤다. 내가 분산해서 쓰고 있는 AI를 이 분은 좀 더 심도 있게(심팀장님!) 사용해 보고 장단점을 적어주셨고, 내내 끄덕이며 동의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모르던 활용에 하이라이트를 하고 내가 하고 싶었던 내용에는 도파민이 급상승해 급기야 모니터 창 세 개를 열고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도대체 이분은 누구길래 이리 글을 잘 쓰시나. 이리 쉽고 정리된 글이라니. 역시나 평생 동안 일기를 쓰고 매년 150권의 책을 읽고 독이 서평을 남기는 분이었다. 소오름이었다. 그렇다. AI의 활용은 준비된 사람이 빠른 것이다. 갑자기 인도 전문가가 AI 팀장으로 적응했던 건 이분이 가진 경험치와 저력 때문이었다. 일잘러가 더일잘러가 되고자 고군분투한 기록. 왜 눈물이 나는 것인지.


깨알(보다) 작은 옵시디언의 실제 심팀장님의 기록을 자꾸 두 손가락으로 벌려서 확대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이북이 있나 찾아봤지만 없었다. 사진 찍어 늘려서 팀장님의 기록을 일일이 읽는 나도 참 병적이다. (주식 투자수익률 770프로 실화인가!)


내 앞에는 지금 옵시디언이 열려있다. 앞으로는 심형섭 팀장님을 나의 팀장님으로 삼아 공부하려 한다. 나를 정리하고서 나와 내 인생을 정의하려 한다. 백세 시대. 내 앞에 생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최신 기기와 프로그램 좋아하는 성격이라 내 앞에 펼쳐진 AI 세계가 너무나 알고 싶다. 함께 하며 효율적으로 시간과 감정과 일을 관리하고 싶다.


이 책에는 심지어 수면 습관과 행복을 찾는 AI 활용법까지 소개되어 있다. 나보다 나를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모른 척 팩폭을 날리는 AI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에게 있어 지금까지 가장 획기적인 발명은  내비게이션의 상용화였다. 심한 길치라 성인이 되어서도 길을 너무 자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난 어디든 잘도 다닌다. 이제 AI로 많은 걸 해낼 것이다. 늘 혼자 일하고 스스로 관리하느라 벅찼던 일과 생활이 드디어 정리가 되다니! 정말이지 혼자만 알고 싶은 욕심나는 책이다. 그러나 함께 잘 되어야 하니 강추하며 소개해 본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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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여름 방학 - 2000년 프랑스 크로노 상, 트리올로 상, 발렝시엔 상, 피티비에 상 수상작
야엘 아쌍 지음, 박재연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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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도서
#모모의여름방학
#야엘아쌍
#박재연옮김
#불광출판사

92년, 서초동 꽃마을에 큰 화재가 있었다.
이름은 '꽃마을'이지만 무허가 비닐하우스와
판잣집 수천 가구가 있던 곳이다.
한때 화훼 단지였다는데 당시엔 꽃이 안보인지 오래였고 지금은 꽃마을의 흔적조차 없다.

'모모'는 수레국화 없는 '수레국화마을'에 사는 난민 소년이다.
부모님, 누나들, 형, 동생들까지 8명의 대가족이 비좁고 궁핍하게 살아간다. 꿈, 희망 없이 겨우겨우.

총명한 모모를 알아본 교장 선생님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립 도서관을 소개하고 책 목록을 건네며 독서를 추천하는데...
...

긴 여름 방학, 언덕 위 혼자만의 벤치에서 책을 먹고 마시듯 음미하는 모모와 꿈꾸는 듯 드라마틱한 존재 에두아르 할아버지의 만남과 우정 이야기.

불공평한 세상에서도 공평한 시스템 안에서 바로 설 수 있다는 메시지와 사회적 위계 허물기, 고령화 시대의 비탄까지, 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다루어도 좋을 굵직한 주제들을 따스한 문체로 이끌어 주는 책이다.

잔뜩 겁에 질린 모모가 세상 밖으로 용기를 내며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장면은 타국에서 선택이 아닌 운명처럼 버거운 삶을 사는 피부색이 다른 수많은 어린이들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늘 책이 있었다.
마음을 나눌 이가 있었다.
복지의 손길이 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먹먹함에 바로 감상평을 쓰지 못했다. 일주일을 마음에 두고 있다가 모모가 추천받은 목록대로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다. 이 책들을 읽으며 모모와 다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

예술사학자이면서 불문학 전공자이기도 한
박재연 번역가님은 미세한 부분까지
공들인 어휘 표현을 적절히 우리고 조려 한국 독자를 사로잡는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인생 첫 책의 기억과 도서관의 추억을 그려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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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면서 본다 - 런던 V&A 박물관에서 만난 새로운 여행 방법
이고은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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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에서 전시 작품처럼 이쁨을 뽐내던 이 책에 눈을 떼지 못했다.
K-요괴 도감이 아이들 사이에 그리 핫하다던데
'그리면서 본다'는 바로 그분, 이고은 작가님의 작품인 것이다.

2008년 영국 유학 당시,
런던 Victoria & Albert 뮤지엄에서
검정 펜 하나로 맘에 드는 작품 앞에서
20분 동안 쓱쓱 그린 찐하고 깔끔한
드로잉 작품 모음.

이쁜 오브제들이 가득한 뮤지엄답게
이 책 또한 구석구석 예쁨 그잡채!

띠지 자체가 굿즈인데
살살 벗겨보면 박물관 안팎의 모습이
활짝 펼쳐진다. 함께 받은 포스터는 V&A 카페인데 온라인 서점에서 책 구입 시 마일리지 차감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끈 드로잉, '캐비닛'.
박재연 교수님 예술사 강의에서
여러 번 언급된 것으로
귀족들의 보물 수집 박스로
쉽게 말하자면 자랑템.

큐알 이용해 드로잉과 본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다. 오~😗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오픈 바인딩으로 펼침 너무 좋고.

꼼꼼히 신경 쓴 섬세한 출판사가 어딘가 했더니
후드 갓 마이테일.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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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면서 본다 - 런던 V&A 박물관에서 만난 새로운 여행 방법
이고은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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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도감 작가의 V&A 드로잉과 감성을 담은 책. 편안한 오픈 바인딩, 선물용으로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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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전용 스위치부터 켜라 - 통역하는 엄마 유로맘의 수능·회화 두 마리 토끼 잡는 영어
최서윤(유로맘) 지음 / 롱테일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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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맘은 다정하다.
목소리, 미소, 태도가 참으로 다정하다.

그녀를 꼭 닮은 신간 패키지를 받았다.
총 8장, 26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은 '영어 잘하는 엄마'인 현재의 유로맘을 있게 한 근본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녀가 어머니에게서 배운 태도,정서,경험의 자산을 두 딸, 유하와 로하에게 적용하며 처음 했던 실수를 잘 극복해 모국어만큼 편안한 영어를 하게 도운 실제 경험을 다정하게 알려준다. (평소 그녀의 말투를 아는 사람이라면 귀에 목소리가 들리는 듯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면 유로네 노하우는 다른 가정에도 적용 가능할까? 보통의 '엄마표'는 그 엄마가 내가 아니고 그 집 아이는 옆집 애라는 장벽에 막힌다. 유로맘은 그저 '저처럼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라고 하지 않는다.

보통 가정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영어 환경 셋팅 방법을 제안하면서 전문적인 이론을 근거로 독자를 설득한다. 읽다 보면 '난 저렇게 못해.'가 아닌 '나도 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 회로가 고개를 들 것이다.
내 눈엔 이것이 유로맘의 '다정한 엄마표 영어' 방법으로 보였다.

자꾸만 더 큰 걸 들이밀어야 하는 당근도 아니요, 일어나려는 아이 어깨 꾹 눌러 앉히는 채찍도 아니다. 복숭아처럼 부드럽지만 뚝심있게 잡아주는 믿음직한 엄마표 영어다. 그래도 의심이 가는 엄마들을 위해 유로맘은 '사례'라는 증거를 제시한다. 본인의 실수담도 꺼낸다. 그녀는 숨기는 사람이 아니다. 퍼주는 사람이다.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가? 아니, 우리에겐 다만 첫 발을 디딜 용기와 힘이 부족하다. 유로맘은 엄마들의 작동 스위치를 눌러준다. 켜지는 순간 퍼지는 전파력은 곧 아이의 스위치에 도달한다. 이제 엄마 차례다. 누를 것인가?

Let's turn it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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