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공룡 수영장
이정아 지음, 김혜원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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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청량한 그림과 함께 물장구치기, 포도 따 먹기, 호스로 물 뿌리기, 수박씨 뱉기, 옥수수 따기, 우산 돌리기 등 자연이 제공하거나 집에서 흔히 보는 소품을 이용한 놀이들이 등장하는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무더위를 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좋아요. 자연과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독서의 재미와 함께 여름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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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oglyphics 스파이로글리픽스 : 음악의 영웅들 스파이로글리픽스 1
토마스 패빗 지음 / 로이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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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자마자 해보았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도저히 중간에 그만 둘 수가 없어요. 점점 형태가 보이는 것도 신기하구요. 처음엔 멋모르고 싸인펜으로 했는데 첫 그림을 완성해본 결과 매직이 나을 것 같더라구요. 굵은 유성펜이 좋을 것 같아요. 싸인펜은 살짝 지저분해보여요. 


마돈나다 보니 색깔을 진한 핑크로 했는데 나름 마음에 들어요. 검정이 더 이쁠것 같기는 하지만요...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봐야지 그럴듯해보입니다. 


요령은 알았으니 다음장부터는 좀 더 색을 섞어서 해봐야겠어요. 선은 완전히 섬세하게 딱 맞추지 않아도 큰 실수만 없으면 형태가 나옵니다. 


손 부들부들 떨면서 선에서 벗어날까 조심하지 않아도 얇은 부분과 두꺼운 부분, 이 두 부분이 급격하게 바뀌는 꺾이는 부분과 점점 넓어지거나 얇아지는 부분만 신경쓰면서 대충대충 설렁설렁 슥슥슥 하면 됩니다. 시간도 오래 안걸리고 신선해요. 


하다보면 무아지경에 정말 아무생각 없이 완성에만 몰두 할 수 있어요. 단점이라면 빙글빙글거려서 가끔 어지러워요. 눈이 좀 피로합니다. 재밌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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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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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심리를 독특한 스토리를 발판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형태로 아이의 심리를 재미있게 엮어낸 도서입니다.


담임 선생님을 주인공 건우가 원하는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는 상상력이 기발한 가운데 꿈에서나 볼 법한 내용 전개가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새로운 선생님과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원치 않았던 2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과 다시 마주한 주인공 건우가 선생님 뽑기 통을 통해 원하는 선생님을 뽑을 수 있는 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학생 학창시절에 마주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이나 대면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도 누구나 있었을 텐데  도서를 통해서 예전 학창시절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듯 싶습니다.


주인공이 선생님도 뽑고 선생님도 되어 보기도 하는 줄거리가 상당히 이색적인 가운데 재미있는 요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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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 무엇이든 잡아드림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박주혜 지음, 홍그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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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아파트 단지나 골목길 또는 주차장 한켠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 길고양이들을 마주친 적이 있다면 이 책이 더 마음에 와닿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고양이들끼리 모여 만든 회사, 캣스코에서 벌어지는 재밌는 일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습니다. 캣스코를 만든 주인공인 무엇, 그리고 이든, 잡아, 드림 이 네 마리 고양이 친구들이 힘을 합쳐 여러 가지 것들을 잡아줍니다. 


그 여러 가지 것들은 바로 인간들이 무서워하는 바퀴벌레, 애벌레, 쥐, 매미, 거미 등이 있는데요. 네 마리 고양이 요원들의 이름들을 합치면 무엇이든 잡아드림 이라는 문구가 나오는 것처럼 정말 말 그대로 무엇이든 잡아주네요.


길거리에서 혼자 살아가던 고양이들이 힘을 합쳐서 회사를 세우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책 속 설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실에서 길고양이들을 무척 힘들게 살아가고 있고, 이를 아는 일부 사람들이 도움을 주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고마움을 아는건지 고양이들이 도움을 준다고 하니까 무척 기특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생각의 나래를 펼칠 것 같아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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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 혼자서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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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책에 손이 갔다. 바로 김 훈이 작가다. 


그의 소설, 칼의 노래와 그의 일련의 에세이들에서 보여준 단어와 문장력들이 내게는 큰 매력으로 남아 있었기에 저만치 혼자서도 부담없이 읽어 나갔다.


그의 글 속에서는 삶과 죽음이 마치 살아 숨쉬듯이 널을 뛰며, 길지도 않고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단어들이 콕 찍어서 내게로 달겨든다. 역시 이 짧은 듯한 이야기 속에서도 그의 문장은 그의 냄새, 그의 색깔을 짙게 드리우며 낯설지 않은 얼굴로 다가섰다.


충남 어느 지역, 가창 오리떼가 머물다 떠나는 그 곳 언저리에 세워진 성녀 마가레트 수녀원에 대한 이야기 이다. 수녀원의 이름이 붙여진 유래에서부터 수녀들의 헌신과 봉사에 관한 이야기를 길지 않지만 어떠 했을지의 느낌은 그 보다 더 강하게 다가오는 문체로 서술해 나가고, 늙고 병들어 하느님 곁으로 어서 빨리 갔으면 하고 바라는 수녀들의 마지막 나날들, 천주교 교리에 따른 그 곳 어촌 주민들의 고해성사와 죄의 사함,순교자 집 안 출신의 장분도 신부의 분주한 삶, 이런 이야기들이 맞물려 가며 구성되어, 질기면서도 살아가야 하는 생의 마지막 모습과 죽음과의 조우, 참 잔잔하게 묘사되고 있다.


역시 작가의 문장 속에서는 삶과 죽음에 관한 특정 단어들로 표현하는 특색이 있고 여기에서도 닿아오는 그 단어들의 익숙함 덕분인지 내용이 전체적으로 그다지 밝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삶과 죽음을 묘사하는 구절들이 어떻게 환하게만 밝혀질 수 있으랴...


그만큼 가볍지 않고도 단순하지 않은 것이 죽음 앞의 삶의 무게 때문이리라.


연고도 없고, 살았을 적의 소유했었던 물건들 조차도 하나 둘 셋, 가짓수를 헤아릴 만큼 단촐하고도 간단했던 그녀들, 뒤에 남김 조차도 금방 잊혀져 갈 한 낱 사소한 듯 보여지는 개별적인 삶, 그럼으로써 짓눌리지도 않았던 삶 앞에서 다시 한 번 더 삶이 가볍지만은 않은 것에 뒤돌아 보게 한다.


소유에 생각이 깊고 오늘 하루의 삶 보다는 내일, 또 내일의 삶을 내다보며 성큼성큼 내 딛어 가는 걸음걸이 속에서, 한낱 스치듯이 내 앞에 잠시 머물렀다 갔던 그녀들의 삶이 내게는 조그마한 거울로써 아롱졌다가 사라졌다.


책의 크기나 두께는 비록 작고 얇지만 내용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이 단편소설은 가히 한국 문학을 대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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