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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생긴 상처 ㅣ 민음 오늘의 시인 총서 23
허연 지음 / 민음사 / 2024년 4월
평점 :
허연의 "밤에 생긴 상처" 는 현대 한국 시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한 시집으로, 22년 만에 재개된 민음사 '오늘의 시인 총서'의 신작입니다. 시인은 청춘의 불온함을 인간의 실존적 가치로 노래하며,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과 자신을 관찰합니다. 이 시집은 세 개의 부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는 시인의 내적 갈등과 존재론적 모순을 탐구합니다.
1부 '들뜬 혈통'에서는 세상과의 불화를 다루며, 2부 '가시의 시간'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불화 속에서 심리적 비명을 그립니다. 3부 '신성과 세속'에서는 성과 속의 갈등을 통해 영혼의 방황을 표현합니다. 허연의 시는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으며, 그의 시어는 날카롭고 생동감 넘칩니다. 박혜진 평론가의 해설은 허연의 시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합니다.
"밤에 생긴 상처"는 허연의 시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시인의 세계로의 입문서가, 오랜 팬들에게는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