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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책 읽기 ㅣ 아우름 9
장석주 지음 / 샘터사 / 2015년 12월
평점 :

요즘은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로는 건너편에 앉아 있는 사람 7명중 6~7명이
모두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201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평균 독서율은 65.3%로
1994년 조사이래 최저인반면,
책을 읽은 성인들의 평균 독서량은 14권으로 2013년의 12.9권에
비해 늘었다고 해요.
책을 읽는 사람만 더 읽는다는 말입니다.
새해에 계획한 일 중 독서가 포함되어있지는 않은가요?
항상 '책을 읽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하고있지는
않은가요?
누군가 "책을 사는 것은 책을 읽을 시간도 함께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책을 읽고 싶다면 서점에 나가 책을 사라고.. 그래야 비로소 책을 읽을
시간도 얻을 수 있다고 말이지요.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는 말도 책을 가까이 하도록 와닿는 말인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책 사는데 들이는 돈은
아깝지도 않고요.
저희 어릴때만해도 집에 전집 쌓아놓고 보는 경우는 흔치 않아서 동네
서점에서 한 권씩 사서 읽곤 했었는데,
사서 돌아오는 동안 다 읽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는 집에 백과사전류의 전집이 들어와서 정말 좋아했었는데, 며칠
사이에 다시 없어져 상심했던 기억도 나고요..
여전히 책 읽는 것을 즐기지만 이 책에서 나온 분류에 의하면 저는
아직도 '젖니 수준의 독서'에 머무르는 듯 합니다.
흥미위주의 책들이거나 많은 사람들이 읽는 책들로 한정되는 독서를 말하는
것이지요.
반면 철학, 문학, 역사 분야에서 고전으로 평가받은 수준 높은 책들을
골라 읽는 독서가 본격적인 독서를 하는 단계로
'영구치 수준의 독서'로 분류됩니다.
아이들의 편독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성인들의 편독도 만만치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라 나름 강구책을 마련한 것이 '출판사
서포터즈'였어요.
평소라면 내가 고르지 않을 책들을 어쨋든 읽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지요.
취향에 맞는 책이 아니라 때로는 지루할 때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3만권의 장서가로 유명한 저자인 시인 장석주 님은 여전히 매년 천
여권의 책들을 산다고 해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들을 읽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내용을 머릿속에 넣기보다는 저자의 사유를 따라가며 그와는 또
다른 나만의 사유를 해야한다 말하며,
책을 읽는다는 거은 저자에게서 독자로 옮겨가는 일방소통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는 책 읽기가 인간의 삶에 긍정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필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또한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지 알려주고 있을 뿐 아니라
읽었던 책들 중 권해주고 싶은 책들에 관해 적었어요.
책을 좋아하거나, 늘 책을 읽고 싶다 생각만 하셨던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해요.
나의 책 읽기에 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 내가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겁니다.
다음 세대가
묻다.
"책이
살아가는데 어떤 도움이 되나요?"
장석주가
답하다.
"훌륭한 책을 읽는 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앉아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 폭넓은 앎과 비범한 능력을 빌려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